한새학교의 현재와 미래

  2012년 3월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될 것이라는 예고에 따라 ‘학교 가지 않는 토요일 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 속에 교육당 국은 대책이라며 여러 공공기관들을 동원하여 각종 주말 프로그램을 별다른 교육적 고민 없이 한 아름씩 쏟아내었고, 사교육기관에서는 물 만난 고기처럼 토요일을 이용한 학원 강좌를 앞다투어 개설하였다. 참학 부산 역시 주5일 수업제를 전면 시행하는 것에 대해 당국과 학부 모의 대비가 불충분함을 지적하였지만 시행은 기정사실화 되었다. 부산지부는 나름 대비하는 방법을 구상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과거 큰 호응을 얻었던 학교 밖 교실 ‘한새학교’를 부활시켰다. 

  우선 체험학습과 캠프 기획에 전문적인 식견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회원들로 ‘한새기획단’을 구성하였다. 필자인 교육부차장을 주축으로 한 기획단은 지난 2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 새어린이학교’를 출범시켰고 잇달아 ‘한새에코 힐링투어’ 프로그램 ‘사노라면’이란 여행모임을 회원 중심으로 시작하였다.

한새 어린이학교

  학기 중 토요일을 이용하여 매월 1,3주 두 번 실시하는 당일형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주로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탐구형 현장체험학습. 계절별 특색을 고려하여 역사, 문화 예술, 지역 특징, 자연생태, 지리, 농산어촌 등 다양한 영역 에 걸쳐 체험학습을 계획하는데, 매 회 주제와 그 주제를 탐구하기 위한 학습 목표를 설정한다.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습 자료집을 만들어 주제 탐구 자료 등의 사전 학습 내용과 주제에 따른 필독서 소개, 당일 활동 내용 소개, 전 회의 성과와 소감문 등을 담아 제공하고 있다. 한새학교의 정보를 얻고 싶은 사람은 한새인 포리스트에 등재하면, 문자 메일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하여 정보를 제공받고 문의와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한새 청소년학교

  창의적 체험, 연대와 교류, 봉사와 수련활동을 통해 자신감 있고 서로 연계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기주도학습자를 목표로 하는 청소년 자기 성장 프로그램인 ‘산들청소년학교’는 ①인격 수양 프로그램 - 나를 찾아 떠나는 기행 ②나의 진로 나의 미래 - 진로 로드맵 작성 체험 ③자유 주제탐구와 스토리텔링 - 국내 탐사 기행 ④글로 벌 리더쉽을 기르는 해외 교류 프로그램 ⑤담금 질과 벼리기 - 자아 단련 프로그램 ⑥돌봄과 나 눔 - 무한 봉사 프로그램 을 준비하고 있고 2012 년 4월 14일(토) 출발한다. 

한새 원화랑단 

  초등 교과서 연계 체험 학습 프로그램으로 체험학습과 독서 글쓰기 등을 통합하는 학년별 연간 프로그램. 신라시대 청소년 수련단체인 ‘원화’ 와 ‘화랑’의 이름을 조합하여 산과 들을 다니며 수련하는 모임이라는 뜻이다. 교과서 내용 가운데 체험 학습이 요구되는 사항들을 정리하여 체험학습 하기 전에 관련 자료와 도서를 읽어 배경 지식을 알고 교과 과정을 체험 학습과 연계시키는 ‘전 예비 학습 단계’를 거쳐 ‘체험학습 실시 단계’ 그리고 체험 학습 보고서 작성을 중심으로 ‘체험 후 정리 학습 단계’로 구분하여 진행한다. 회원제이며 4학년 ~ 6학년 학년별 10명 1조, 학 년 당 최대 4개조를 운영한다. 

한새 지리산어린이탐험학교

  지리산 자락의 산촌생태마을에서 한새학교가 진행하는 여름 캠프. 역사탐험, 생태탐험, 생명 탐험, 지질탐험, 문화탐험 등 지리산의 특별한 지리적 특색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구성하였다. 현지 주민을 캠프지도자로 참여하도록 하고 현지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단기 산촌유학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2012년 여름방학 때 제1차 탐험학교를 열 예정이다. 

한새 볼런투어

  문화체험 봉사학습과 청소년 체험학습, 여행, 캠프활동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우다소사’(우리 다함께 소중한 사람들)라고 이름 지은 청소 년자원봉사학습단체를 결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봉사학습이란 봉사활동 기획, 사전 준비와 실제적 활동, 구조적 평가, 반성을 포함하는 전체 활동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기획력 조정력 리더쉽 등을 함께 익힐 수 있는 체험학습의 한 방법이다. 우다소사에 가입한 중, 고생들은 경제적, 사회적 여건으로 체험학습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취약 계층 (시설 및 저소득 계층의 아동, 장애 아동, 다문화 아동) 아동과 1:1로 결연하여 이들의 보호자가 되어 체험학습이나 여행을 돌보는 봉사 활동을 펼친다. 

한새 에코힐링투어

  성인과 가족을 위한 몸과 마음의 치유와 활력 을 충전하는 여행 프로그램. 회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노라면’이란 여행소모임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산 넘어 물 건너 들판 지나 펼쳐진 풍경과 문화와 예술을 찾아다니며 안온한 휴식을 즐기며 우리네 삶에 대한 철학적인 사색을 통해 사람 사는 진한 정과 세상사는 멋 진 맛을 찾는 사람들의 여행 모임이다. 부산지 부 홈페이지 ‘소모임마당 - 여행소모임’에서 활 동내역을 볼 수 있다.

한새어린이여행작가

  클럽 여행작가들이 여행 에세이를 쓰듯이 여행이 나 체험학습을 통해 보고 느낀 것을 에세이로 작성하는 것을 주된 활동으로 한다.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진과 영상을 활용하여 블로그에 기록하거나 개인 문집 또는 여행전문 사이트에 글을 올릴 수도 있도록 지도하는 초 중등 학생 글쓰기모임이다. 

장유성 (부산지부 교육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