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치 | 306호 우리 아이 교육의 동반자, 담임 선생님과 손잡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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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4-20 16:56 조회9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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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교육의 동반자,
담임 선생님과 손잡아 보세요
3월과 4월중에 학교에서는 ‘학부모상담 주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담주간의 목적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입니다.
❶ 교사와 학부모가 긴밀히 소통을 하며 학생을 더 잘 이해하도록 합니다.
❷ 학부모의 교육적 관심과 특성, 담임교사의 교육 철학과 방향을 이해하는 자리가 됩니다.
❸ 학부모가 학교 교육을 이해하는 자리를 만들어 가정과 학교가 협력해 학생의 성장과 발전을 돕도록 합니다.
❹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미리 발견해 협력하며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합니다.
그러나 상담 주간에 학부모와 교사가 만나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기에는 불편함과 어색함이 존재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의 약점을 얘기했다가 혹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주저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필요한 자리입니다. 교사와 학부모가 소통하며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상담이니 만큼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교사, 학부모 모두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로 만나면 됩니다. 즉, 아이를 중심에 두고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입장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교사와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될 상담을 학부모의 마음으로 접근해 보았습니다.
먼저, 아이하고 학교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집과 학교는 완전히 다른 환경입니다. 학교에서는 가정과 달리 담임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라는 관계가 맺어집니다. 가정에서는 아주 잘 지내지만 학급과 학교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것은 없는지, 이번 학급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담임선생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먼저 신학기의 적응정도를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간을 두고 아이의 생활을 되짚어 보세요
교사와 상담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은 아이에 대해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아이 생활을 되짚어 보며 든든한 것들, 걱정되는 것들을 정리해보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친구와 관계 맺는 방법이나 속도, 생활습관, 학습 정도, 식습관, 독서정도 등을 꼼꼼히 기록해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정에서 아이를 어떻게 지도하고 있는지도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사와 만나서 나눌 이야기와 협조를 요청할 사항도 미리 생각해 두시기 바랍니다. 즉, 아이 스스로 풀어가야 할 것, 아이와 함께 풀어가야 할 것, 학부모 스스로 풀어야 할 것, 담임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 을 구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은 내용이 두루뭉술한 것보다 분명할 때 더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
담임교사와 학부모는 교육 동반자입니다
담임교사는 상담 주간에만 상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부모와 교사는 아이의 올곧은 성장을 위해 의논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학년 초 상담을 위한 준비 정도에 따라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담임교사와 손잡고 지속적으로 아이의 변화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이어나가야 합니다. 일회성 상담은 효과가 미미합니다.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 신뢰하며 아이의 성장을 격려하고 교육관의 차이를 좁혀나간다면 아이는 학교와 가정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건강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걱정하기보다 도움을 요청하세요
교사들은 상담 온 학부모들이 왜 질문만 하는지, 왜 아이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해 주지 않는지 궁금하다고 합니다. 교사보다 아이를 더 잘 아는 사람은 학부모입니다. 학년 초에는 학부모가 담임교사에게 아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려 주세요. 교사는 위에서 언급된 부분뿐만 아니라 병력이나 체질 등에 관한 것도 자세히 알려주기를 원합니다. 그래야 아이를 잘 이해하고 아이에 맞게 적절한 방법으로 잘 도울 수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좋은 교사가 되고 싶어 합니다
부모는 누구나 아이를 사랑합니다. 때로는 사랑법이 잘못되기도 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아픈 지적도 받아들여 고쳐 나갑니다. 교사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누구나 좋은 교사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약점도 있고 시행착오도 있겠죠. 물론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를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란 표현으로 규정짓기도 합니다. 그 동안 신뢰가 무너진 측면도 있지만 ‘~카더라’ 통신에 의한 왜곡된 측면이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선입견을 갖지 말고 아이의 성장을 위해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학부모는 담임교사도 ‘좋은 교사’가 되고 싶어 할거라는 신뢰감을 갖고 대화 한다면 의미 있는 상담시간이 될 것입니다.
교사가 모든 문제의 해결사는 아닙니다
교사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교사는 학부모 상담에서 학부모가 교사에게만 기대고 해답을 주기를 바랄 때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교육은 학교만이 아니라 가정과 마을과 사회에서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 서로의 역할을 다하며 함께 협력하자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김명선 (교육자치위원장)
학부모들이 주목해야 하는 또 하나의 상담, 간담회
우리 아이 성장을 위해 담임교사와 만나 이야기 하는 자리가 학부모 상담이라면, 우리 학교 교육 발전을 위해 교사와 학부모가 만나는 자리가 간담회입니다. 학급 간담회, 학년 간담회, 학교 간담회 등 학교마다 여러 형태의 간담회가 자율적으로 운영됩니다. 아이가 행복한 학교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서 간담회도 꼭 참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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