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 QA | 260호 고3 아들이 갑자기 진로를 바꾸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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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24 17:07 조회1,0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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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아들이 갑자기 진로를 바꾸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Q : 아이가 일반고 직업반에 다니고 있는데 3학년은 정규과정으로 직업훈련 위탁교육을 받아야 한다. 3학년 일 년 동안을 자동차 관련 위탁교육 센터에 다니고 졸업장은 아이가 다니는 인문계고에서 준다. 그런데 아이는 직업 훈련교육을 다닌 지 일주일도 안 돼 도저히 적성에 안 맞는다며 자퇴서를 쓰고 나왔다. 센터에서는 지금까지 도중에 그만 둔 선례가 없다며 난감해하면서 센터장이 출장에서 돌아와 자퇴 허가서를 써줄 때까지 센터에 등교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는 인문계고 진학반으로 돌아가 대입 준비를 한다며 센터엔 다시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인문계고 담임은 센터에서 자퇴 허가서를 받으면 다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알선해 주겠다고 한다. 문제는 그때까지 아이가 센터에 등교해야 하는데 절대 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다. 학교도 센터도 모두 아이에게 그렇게 책임감과 성실성이 부족해서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냐며 비난한다. 물론 나도 그들의 말을 인정하고, 아이의 등교 거부가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아이를 무조건 다니라고 설득할 방법이 없다. 혼내도 소용없다. 아이는 어른들은 모두 자기 생각을 무시한다며 어른을 신뢰할 수 없다고 한다. 고집을 부리면서도 자신의 미래가 불안해서 잠도 못 자고 밥도 잘 못 먹고 있다. 그런 아이를 보면 또 가슴이 아프다. 내가 자식을 잘못 키운 건가. 내가 자식을 망치고 있는 건가. 여기저기서 욕만 먹으니 정말 힘이 든다.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A : 아이가 갑자기 진로를 바꾸려고 해서 당황하시고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아이가 위탁교육을 포기하고 대학에 진학하려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할 수 있으면 학교나 부모님께서도 수긍을하고 본인도 이해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리는 것 같아 보여 안타깝습니다.
적성이 맞지 않는다는 아이의 주장은 그대로 존중해주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아직 진로 탐색의 시기에 있는 아이가 자신의 미래 문제로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책임감이 없고 성실함이 부족한 것으로 단정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센터장이 출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당분간 다니는 것도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시고 학교에 돌아가 입시반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센터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며 책임 있는 행동임을 한 번 더 이야기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그에 따르는 불이익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아이와 엄마가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학교 담임선생님께 아이가 이 일로 비난을 많이 받았고 본인도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과 어머님의 걱정과 불안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말씀드려 보십시오.
아이가 모두 나를 이해하지 못해도 엄마만큼은 나를 이해하고 지지한다는 것을 알도록 격려해주셨으면 합니다. 혹시 이번 일로 아이가 자신감을 잃고 실패가 두려워 앞으로 있을 여러 선택 앞에서 주저하지 않아야 하니까요. 시행착오는 나쁜 것이 아니고 살다보면 얼마든지 실패할 수 있는데, 다만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것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시면 지금 불안에 시달리는 아이가 용기를 얻고 엄마를 더욱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Q : 아이가 일반고 직업반에 다니고 있는데 3학년은 정규과정으로 직업훈련 위탁교육을 받아야 한다. 3학년 일 년 동안을 자동차 관련 위탁교육 센터에 다니고 졸업장은 아이가 다니는 인문계고에서 준다. 그런데 아이는 직업 훈련교육을 다닌 지 일주일도 안 돼 도저히 적성에 안 맞는다며 자퇴서를 쓰고 나왔다. 센터에서는 지금까지 도중에 그만 둔 선례가 없다며 난감해하면서 센터장이 출장에서 돌아와 자퇴 허가서를 써줄 때까지 센터에 등교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는 인문계고 진학반으로 돌아가 대입 준비를 한다며 센터엔 다시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인문계고 담임은 센터에서 자퇴 허가서를 받으면 다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알선해 주겠다고 한다. 문제는 그때까지 아이가 센터에 등교해야 하는데 절대 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다. 학교도 센터도 모두 아이에게 그렇게 책임감과 성실성이 부족해서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냐며 비난한다. 물론 나도 그들의 말을 인정하고, 아이의 등교 거부가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아이를 무조건 다니라고 설득할 방법이 없다. 혼내도 소용없다. 아이는 어른들은 모두 자기 생각을 무시한다며 어른을 신뢰할 수 없다고 한다. 고집을 부리면서도 자신의 미래가 불안해서 잠도 못 자고 밥도 잘 못 먹고 있다. 그런 아이를 보면 또 가슴이 아프다. 내가 자식을 잘못 키운 건가. 내가 자식을 망치고 있는 건가. 여기저기서 욕만 먹으니 정말 힘이 든다.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A : 아이가 갑자기 진로를 바꾸려고 해서 당황하시고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아이가 위탁교육을 포기하고 대학에 진학하려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할 수 있으면 학교나 부모님께서도 수긍을하고 본인도 이해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리는 것 같아 보여 안타깝습니다.
적성이 맞지 않는다는 아이의 주장은 그대로 존중해주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아직 진로 탐색의 시기에 있는 아이가 자신의 미래 문제로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책임감이 없고 성실함이 부족한 것으로 단정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센터장이 출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당분간 다니는 것도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시고 학교에 돌아가 입시반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센터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며 책임 있는 행동임을 한 번 더 이야기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그에 따르는 불이익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아이와 엄마가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학교 담임선생님께 아이가 이 일로 비난을 많이 받았고 본인도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과 어머님의 걱정과 불안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말씀드려 보십시오.
아이가 모두 나를 이해하지 못해도 엄마만큼은 나를 이해하고 지지한다는 것을 알도록 격려해주셨으면 합니다. 혹시 이번 일로 아이가 자신감을 잃고 실패가 두려워 앞으로 있을 여러 선택 앞에서 주저하지 않아야 하니까요. 시행착오는 나쁜 것이 아니고 살다보면 얼마든지 실패할 수 있는데, 다만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것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시면 지금 불안에 시달리는 아이가 용기를 얻고 엄마를 더욱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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