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264호 2013 참교육학부모회 여름연수 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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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19 17:22 조회1,0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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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는 8월 24일(토)부터 25일(일)까지 경남 거 제시에 위치한 거제유스호스텔에서 회원과 가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3년 참교육학부모회 전국 여름연수 休2’를 진행했다. 당일 거제도 날씨가 어떨지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출발하는 버스에 서 거제도에 비가 오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그 래도 남쪽지방에서는 오랜 가뭄 끝에 내린 반갑고 고마운 단비였다니 기꺼이 감수하기로 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회원들이 도착해 있었 다. 짐을 부리랴 접수대를 설치하랴 꽤 어수선했음 에도 회원들은 참고 기다려 주었다. 다행히 행사 진 행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비라 예정대로 명사 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어른들은 모래사장에서 체 육대회를 진행하고 어린이들은 조개와 게를 잡고 물 놀이를 했다.
숙소로 돌아와 말끔히 씻고 저녁식사를 한 후 저 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회복적 정의에 기초한 갈 등해결 조정 교육’과 어느 때보다 신입회원 참가자가 많아서 ‘신입회원 교육’이 따로 진행됐다. ‘회복적 정 의에 기초한 갈등해결 조정 교육’에서 지부지회 회원 들에게 회복적 정의를 소개하고, 학교폭력 문제를 회복적 정의에 기초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제안을 담 았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신입회원 교육’은 박범 이 회장의 우리회 활동 소개와 정영미 전 양주지회 장의 학부모 학교 참여 안내로 꾸려졌다. 열띤 질의 응답을 통해 신입회원들이 우리회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80여명의 아 이들은 최선애 돌봄 선생님과 6명의 도우미 선생님 들의 진행으로 공동체놀이를 했다.
이후 회원들이 고대하던 어울림마당이 시작됐다.
지부지회에서 준비한 풍성한 먹거리와 미리 준비하 지 않고도 끼를 맘껏 펼친 회원들의 즉흥적인 무대 는 그 어느 때보다 신선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둘째 날에는 맑은 아침 공기를 마시며 편백나무 숲과 숙소 주변에서 보물찾기를 했는데,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이틀간 회원들이 찍은 사진들을 모아 콘테스트를 하고 마무리 평가 와 점심식사를 끝으로 여름연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여름연수를 위해 경남지부를 비롯해 울산, 부산, 광주가 힘을 합쳐 답사를 다녀와 주셨다. 어울 림 마당의 음식 준비를 해주신 경남, 서울, 울산, 광 주, 부산지부와 떡과 환영 현수막을 준비해주신 최 양희 조직위원장님과 거제지회 회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거제로 첫 여름연수를 가다
지난 8월 24~25일에 발길을 옮기는 곳 마다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도시 거제로 여 름연수를 다녀왔다. 평생 한 번도 가지 못한 거제여 서 마음이 더 들떴다.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시작했 을 때부터 거제도를 갈 일만 생각하면 기쁘고 즐겁 고 가슴이 벅찼다. 8월 말로 잡힌 거제여행의 날짜 가 초등학생 개학 이후라서 서부지회 회원들이 많이 참여를 하지 못했기에 여러 회원들이 아쉬워했다. 그러나 그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부지회에서는 아이 들 일곱 명과 어른 일곱 명이 같이 여름 연수에 참 여했다.
거제로 떠나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분주히 짐을 챙기고 배가 고픈 채로 버스에 올랐다. 서울에서 거 제까지 무려 여섯 시간이나 걸린다는 버스 기사 아 저씨의 말을 듣고, 버스에 함께 탄 회원들은 다소 놀 라면서도 상기된 표정이었다. 모두들 이 여행을 기 다린 모양이었다.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한 번 왁자지껄,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또 한 번 왁자지 껄. 피곤하지도 않은지 휴게소만 도착하면 아이들 은 신이 났다. 그렇게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말소리 를 귀에 담으며 거제에 도착하였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결국 숙소를 잡으려고 강 당에 모이자 엄청나게 쏟아졌다. 첫 일정이 바다인 만큼 모두들 비가 온다며 걱정을 하였다. 그러나 역 시 우리 회원들, 모두 갈 수 있단다. 아이들은 비가 뭐 대수라는 듯 어서 가자며 아우성이다.
관광버스 세대에 나누어 타고 바다에 도착 했다. 바닷물은 아이들이 놀기에 너무 차가운데도 퐁당 퐁당, 풍덩 풍덩 빠져서는 웃고 떠들고 논다. 어쩜 저 렇게 천진난만한지. 조개를 잡는 아이들, 모래밭에 서 뛰고 공을 던지고 함께 노는 어른들, 모두 비가 오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들 웃고 즐겼다. 떡 도 오물오물 먹으면서 놀다 보니 어느새 어둑어둑 해졌다. 화장실에서 모래를 씻고 다시 차에 탑승해 각자의 숙소에서 씻고 먹고 놀고하니 어느새 밤이다.
이번 연수의 절정은 지회별 장가자랑이었다. 우리 서부지회에서는 회원도 많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일 당백의 정신으로 열심히 놀았다. 나중에 시상식에 서는 처음 참여한 신생지회라고 예쁘게 봐주시고 선 물도 주셨다. 신나게 춤추고 노래 부르고 다 같이 어 울려 힘든 지회활동을 살짝 잊기도 했다. 지부지회 별로 준비해 오신 맛난 음식을 먹을 때는 같이 못 오신 회원들이 간절히 그리워서 미안한 맘이었다.
이튿날 보물찾기로 아침이 열렸다. 비 갠 편백나 무 숲 자체가 보물이었다. 초등학교 소풍에서도 보 물은 한 번도 찾은 적이 없었던 나. 역시 보물은 내 맘 속에 있는 것인지……. 내 보물 숲에서 주운 왕 달팽이는 지금도 잘 자라고 있다.
이렇게 전국에서 2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모이 기가 어려운데 작별은 너무도 아쉬웠다. 앞으로도 서부지회를 잘 기억해주시고, 만나서 너무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연수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참교육학부모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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