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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88호 2015 참교육학부모회 전국 여름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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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6-08-09 15:07 조회1,1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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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닌 우리 참학인!!!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여름연수

 

 

작년 말쯤 가입한 참교육학부모회, 처음으로 떠나는 기차여행 등 모든 게 초보운전으로 시작한다. 8월 22일~23일 일정으로 시작된 참교육학부모회 전국 여름연수는 전국 지부지회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아이들 프로그램과 체험이 마련돼 있어서 아이를 돌보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 좋았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아서 좋았고 여러 지역 아이들이 한자리에서 놀 수 있다는 것이 멋진 경험이라 생각했다.

첫째 날은 노영민 선생님의 강의를 시작으로 부모 일정이 시작되었고 저녁 식사와 미니올림픽, 정 나누는 시간을 가진 뒤 하루를 마감하였다. 그중 미니올림픽은 달밤에 춤을 추듯 몸이 살랑살랑 거렸고 즐거웠다. 처음 만나는 분들이었는데도 옆집에 사는 사람들처럼 어울릴 수 있다는 게 기분 좋았고 손잡고 눈인사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아,오래오래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날은 무상급식에 대한 토론회로 시작하였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라는 것이 이렇게 힘들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깊은 토론이었다. 한 사람의 열 발보다 열 사람의 한 발이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처럼 혼자가 아닌 공동체가 앞으로의 답이란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여운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만
큼 멋진 여름연수였다.
전아람 (상주지회 회원)

 

우리 참학인, 잘~만났다! 잘~생겼다!!!

 

먼 거리와 개학 및 다른 행사들과 일정이 겹치면서 성남지회만이 아닌 경기지부와 함께 떠나면서 얻은 소중한 소통은 연수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연수가면 같이 놀 친구는 있느냐며 걱정하던 아들에게 혜성처럼 나타난 동갑내기 친구인 준혁이, 어디 앉을까 두리번거리다 옆자리에 앉으면서 짝꿍이 된 의정부지회 김미옥 샘, 마치 오래 알고 지내던 언니처럼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좋은 이야기도 나누면서10시간의 왕복거리가 편하고 즐거운 소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연수에서 아들이 가장 기다리고 좋아했던 ‘용돈’. 용돈을 받은 아들은 휴게소에서 들뜬 마음으로 두리번거리며 델리만쥬를 선택했습니다. 판매원이 가격을 불러주며 유혹했지만, 3천원짜리를 선택하곤 다양한 메뉴를 골라먹는 재미에 흠뻑 빠졌습니다. 함께 간 중학생 누나들은 휴게소마다의 오징어 맛을 평가하기도 하더라고요.

함지골 수련원이 있는 영도와 가까운 송도 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이라고 합니다. 다이빙대가 있어서 자유롭게 다이빙하는 모습 속에서 마치 조용한 섬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거센 파도를 타며 재미나게 노는 아이들, 파도가 무서워 밧줄을 잡고 서서히 적응하는 아이들, 추위를 덜기 위해 모래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름연수의 하이라이트인 미니올림픽과 정 나누기는 서먹했던 지부들 간의 융합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참여한 여름연수였지만, 항상 춤추는 시간이 있음에 몸치인 저는 ‘춤 연습’을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2일차의 토론회 <친환경 의무급식과 안전한 학교급식>은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을 하지 않기에 재미없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지만 너무나 재미나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는 토론자들의 마력에 빠져들며 이렇게 좋은 단체들이 힘이 없는 현실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과연 참학을 위해 무엇을 할수 있을까? 생각의 그릇을 키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시상과 평가를 하는 마무리 시간에 부산지부장님의 뜨거운 울컥함에 저마저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먼저 걸어 온 선배들의 그 길이 얼마나 험하고 힘들었는지 그리고 지금도 잊지 않고 계속 이끌어주시며 새내기 회원들을 반겨주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진정한 참학인이 되기 위해 함께하고 싶습니다.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강현정 (성남지회 홍보부장)

 

 

부산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진행된
전국 여름연수

 

뜨거운 여름 날씨의 막바지, 뜨거운 시국의 정점에서 우린 이 나라의 참교육을 고민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아이가 초등에 입학하면서 가입하여 올해로 4년 차가 되어가지만, 무늬만 참학 가족으로 지내다 처음으로 전국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20여 년의 세월을 훌쩍 넘긴 참학. 그 긴 세월 동안 이 나라의 참교육을 위해 걸어온 학부모들의 발자취를 느끼게 하는 자리였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공적인 혜택들이 누군가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감사했다.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내 아이가 받을 교육이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교육이었으면 좋겠고 내 아이가 살아갈 이 나라가 행복한 나라였으면 좋겠다는 우리 부모들의 마음, 그런 마음들이 모인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김지원 (부산지부 회원)

 

 

진정한 참학인으로 거듭나게 된
전국 여름연수

 

동북부지회 김성미입니다. 22살, 11살 두 아이들이 있고요. 30여 년 동안 살던 고향인 부산에서 서울로 옮겨 온 지 8년이 되었네요. 부산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할 때 함께 연대했던 참학이란 단체는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었지만, 인연이 없었어요. 서울에 와서 단체를 찾다가 가까이 동북부지회가 있었고, 둘째 아이가 좋은 연결고리가 되어 참학과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덕분에 아무런 연고 없이 시작한 서울살이가 조금 더 넉넉해졌어요. 이번에 처음으로 갔던 참교육학부모회 전국 여름연수를 한마디로 말하면 ‘결의대회+단합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학부모들이 한 데 모여 서로 얼굴을 알게 되고 기를 받는 자리였어요. 저녁 식사를 마치고 했던 미니올림픽이 제일 좋았어요. 서로를 알아간다는 그 자체로 큰 성과였어요. 저는 발목이 시원찮아 적극적으로 놀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요.
1박 2일로 많은 것을 알 순 없지만, 아이들에게 행복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전국에서 애쓰고 계신 학부모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그자체로 많은 힘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고향 앞바다를 실컷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아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어요. 또 예기치 않게 대선배님이신 이종명 선생님(전 부산지부장이고 지금은 부산지부 고문으로 계신)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무상급식 토론회는 시간이 짧아 얘기하다 만 느낌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2006년 학부모단체가 앞장서서 노력하여 전국 16개 광역지역에서 급식지원조례가 만들어지고 학교급식법이 개정되면서 학교급식이 위탁에서 직영으로, 국내산 친환경 먹거리로, 차별 없는 무상급식을 이뤄냈지만, 광주 지역의 성공적인 모범사례를 들으면서 이것이 보편적으로 되지 못하고 제동이 걸렸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앞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보편화시키기 위해서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조금이라도 애기할 수 있었더라면 학부모들이 희망을 품고 현장에 돌아가 더 열심히 활동할 수있지 않을까요?
성공지역을 보면서 희망을 품어야 할 텐데, 지역마다 처한 상황이 다른 이것을 어떻게 이겨낼 것이며, 지자체와 힘겹게 싸워야 하는 지역(경남 등)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지원에는 뭐가 있는지 등 여러 가지를 함께 고민하기엔 시간이 짧았어요. 무엇보다도 존재감 없던 내가 소속감을 가지고 비로소 진정한 참학인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거듭난 느낌이랄까요. 일꾼들, 회원들과도 좀 더 가까워졌고, 연수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의 수고도 같이 생각나네요. 모두 애쓰셨습니다.
김성미 (동북부지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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