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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QA | 285호 영어전담 교사의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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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6-08-09 14:57 조회1,1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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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등학교 3, 4, 5, 6학년을 가르치는 영어전담교사의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 학교는 전체 학생이 80명 정도 되는 신설학교이다. 영어를 배우지 않는 1, 2학년을 제외하고 한 선생님이 영어를 가르치고 5, 6학년은 음악도 가르친다. 수업 시간에 잘하는 아이는 앞에 앉히고 못하는 아이는 뒤에 앉힌다. 학습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소외시키고 모욕적인 말을 한다. 아이들에게 질문해서 대답을 못 하면 3초 이내로 뒤쪽으로 자리 이동을 하라고 한다. 이건 수업시간 내내 수시로 일어나는 일이다. 아이들에게 “말귀도 못 알아 듣느냐? 표정이 왜 이 모양이냐.”며 막말을 한다. 그리고 책장 넘기는 소리도 시끄럽다고 야단을 쳐서 아이들이 책장도 유리를 내려놓을 때처럼 조심스럽게 넘긴다고 한다. 5, 6학년 형제 아이들은 그 선생님 때문에 전학을 갔다. 이 교사의 문제는 학부모들이 대부분 알고 있어 학부모회에서 논의해서 학교에 문제를 제기했더니 다음날 아이들에게 내가 언제 그랬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
각 담임교사들이 피해를 입은 아이들 부모에게 일일이 전화 걸어 조심하겠다, 양해해 달라며 지켜봐달라고 했다. 이렇게 학교가 이 교사를 감싸는 이유는 우리 학교가 신설학교라서 학교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그런다고 생각한다. 엄마들이 한번 항의하고 선생님의 행동이 조금 나아지는 듯했는데 얼마 전에 3학년 아이에게 “머리가 그게 뭐냐? 산발하고 있냐?” 하며 아이들에게 “이러고 있는 게 보기가 좋냐?”며 마음대로 머리를 묶고 “네 꼴도 보기 싫으니 뒤로 가라.”고 했다고 한다. 엄마들은 원래 다음 주에 모여서 영어전담 교사와 면담을 할 계획이었는데 이 일이 또 발생해서 내일 엄마들을 만나 서명을 할까 한다. 어떤 과정으로 일해야 할지 궁금하다.


A 작은 학교이기 때문에 한 교사의 부적절한행동이 거의 전교생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 더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학교에서는 교사의 교육방침이라거나 교사의 교육기법이라고 변명할지 모르지만 분명한 인권 침해일 뿐입니다.
단체 행동을 하기 전에 우선 대화를 시도해 보셨으면 합니다. 다음 주에 면담할 계획이셨다니 조금 앞당겨 해당 교사를 만나서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나실 때 교장교감도 함께 만나셔서 해당 교사와 교장·교감에게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시정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구하십시오. 면담 과정에서 교사가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없고 시정 의지도 없다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단체 행동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체 행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학부모회 임원 중심으로 서너 분 어머니들이 따로 만나 그동안 있었던 구체적인 사건과 그 결과 일어난 일을 중심으로 문안을 만드시고 요구사항도 명확하게 쓰십시오. 완성된 문안을 먼저 단톡방에 공유하여 학부모들의 의견을 들어 수정하시고 모여서 서명하시면 됩니다.
학부모회장, 학운위원장, 각 학년 대표와 일반학부모 등 대표단을 구성하여 학교장에게 학부모들의 뜻을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교사의 행위가 인권침해가 분명하므로 교육청에 민원을 넣으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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