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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공성 | 247호 20여년의 시간의 무게를 견뎌낸 한새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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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7-25 14:59 조회7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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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새’는 한 번 날갯짓을 하면 구만리를 간다는 상상의 붕새, 부산교육대학 자리가 옛날 붕새알터였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학교를 바꾸려면 예비교사들이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의 부산교육대학에 한새 기획단을 운영하며 한새학교를 출발했다. 

1992년 시작하여 초등 1~6학년까지 학년별 2학급, 학급당 15 명씩 180여 명을 모집하여 60여 명 정도의 교대생 예비교사를 선발하고, 한 달 동안 교재와 프로그램 을 짜고 합숙하는 등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준비를 했다. 일주일 프로그램으로 교육대학에서 5일, 마지막 날은 1박 2일로 수련원에서 대동놀이와 모둠별 발표회를 가졌다. 한새학교는 아이들 스스로 교육과정을 선택하게하고 ‘마음을 여는 글쓰기’, ‘생각을 키우는 철학’, ‘실험으로 배우는 과학’, ‘그림으로 찾아가는 나’ 등 스스로를 존중하며 남을 이해하며 더불어 사는 공동체 속의 자기역할을 찾는 참다운 민주시민으로 기르는 주제로 진행하였다. 당시 학교현장에서는 힘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다. 동아리를 마치는 날 펼친 공연과 전시는 두고두고 추억에 남았다. 92년부터 2005년까지 2,000여명의 학생과 500 여명의 예비교사를 길러낸 한새학교는 지금의 대안학교 캠프를 여는 발판이었다. 

김정숙 (전 부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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