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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참여 | 309호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긍정적 역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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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7-07 15:07 조회1,0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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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긍정적 역할을 기대한다.

지나가는 학생들의 모습, 학교에서 의 모습 속에서 많은 걸 본다. 재잘거리는 목소리, 가방을 메고 손 잡고 걸어가는 모습, 서로 웃으며 손에는 먹을 것을 들고 걸어 다니는 모습, 점심을 먹기 위해 질주하는 모습, 사소한 일에도 마냥 즐겁게 웃고, 쉬는 시간이나 수업 시간에 잠을 자는지 피곤해서 누워있는지, 수업 시간에 혼자만의 행동들.

어쩜 저렇게 예쁠까. 그냥 보기만 해도 예쁘다. 하지만, 저 속에서 서로의 엇갈린 감정으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모욕, 공갈, 사이버 따돌림,따돌림, 이성문제 등 학교 폭력으로 그 예쁜 학생들이 피해자와 가해자로구분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라는 절차에서 상처를 입는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으로 6년 동안 참여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가해자 부모님들의 눈물은 자녀를 위한 사랑과 억울함이었고, ‘설마 내 아이가?’라는 창피함이었다. 담임선생님께는 어쩔 수 없이 초라해지고, 피해자에게는 형식적인 사과와 반성들도 있었다. 가해 학생에 이러저러한 조치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이를 돈으로 해결하는 모습도 지켜보았다.
 또한 피해자들도 ‘어른’이란 이름의 부모님들 태도에서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용서가 없는 어른들의 단호한 모습,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모습, 가해 학생을 범죄자처럼 여기는 모습들을 지켜보는 아이들은 또 다시 상처를 입는다.
 학폭위가 열리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의해 1호 서면 사과, 2호 접촉·협박 및 보복행위의 금지, 3호 학교에서의 봉사, 4호 사회봉사, 5호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호 출석정지, 7호 학급교체, 8호 전학, 9호 퇴학처분까지 조치가 이루어진다.

처벌만을 위한 학폭위가 아닌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실현을 위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란 말처럼 친구, 배려, 사랑, 용서, 어울림, 기쁨 등 긍정적 단어가 느껴질 수 있는 학폭위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에서 긍정적으로 성장하고 자신의 꿈을 마음껏 찾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싶다.


최연용 (광주 국제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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