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마당

학부모신문

Home > 자료마당 > 학부모신문

인터뷰 | 308호 나는 참학 꿈나무입니다

페이지 정보

본부사무처 작성일17-07-07 14:06 조회855회 댓글0건

본문

나는 참학 꿈나무입니다


참학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4년 전 큰 아이 친구 엄마에게(지금은 김포지회 지회장님이 되셨다) 와글와글 놀이터라는 학부모 연수에 함께하자는 권유를 받았다.

어렸을 때, 강에서 멱 감고 서리도 좀 해 본 나는 친구 집에서 저녁까지 배불리 먹어야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의 눈초리엔 웃음으로 대답하면 그만이었다. 우리 아이들도 그 때 만큼은 아니지만, 놀이의 참 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2014년 겨울 총회에 나의 첫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참학 꿈나무 김근영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놀다 보니 와글와글 놀이터 이모가 되어 있었고, 집행부로 활동까지 하게 되었다. 온 마을이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나의 생각은 참학 활동을 통해 더욱 강해졌고, 교육공동체의 실천가로서 참교육학부모회가 앞장서야 한다는 생
각이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어려운 점이나 고민은 무엇인지
김포는 현재 비평준화 지역이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내신과 등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학이라는 하나의 목적 없는 목표를 두고 6년 내내, 등수와 싸워야 한다. 나의 개성과 적성을 찾을 시간이 없다. 자유학기제는 김포엔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일 뿐이다. 성적으로, 교복으로 차별되어 자존감은 낮아진다. 타인의 시선에 불안해 하는 우리 아이들, 행복한 중학교 생활은 김포엔 없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으시다면
난 우리 두 아이가 건강한 시민으로 컸으면 한다. 올바른 정치인을 뽑을 수 있는 바른 눈과 귀를, 옳고 그름을 표현할 수 있는 정의로운 힘을 갖는 진정한 민주시민으로서의 교육관을 갖게 하는 것이 지금의 목표이다.직업엔 귀천은 없지만, 자부심은 있다. 요즘 진로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첫째 아이이다. 일 년에 서너 번은 바뀌는 직업이지만 항상 진지하고 야무지다. 난 이런 우리 아이가 좋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앞으로 한 직장에서의 정년퇴직은 사라진다고 한다. 자주 바뀌는 변화된 삶에 적응하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답은 사람과 사람이 갖는 관계의 힘이다. 놀다 보면 생기고, 함께 크다 보면 생긴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는 교육공동체의 꿈을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에서 이루길 바라는 마음이다.


 꽃처럼 예쁘게 피어날 아이들이 세월호 희생자가 되고 별이 되어 가슴에 남은 지 3년째다. 늦게 나마 순직으로 인정받은 기간제 교사의 의로운 죽음에 경의를 표하며, 남은 미수습자들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