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공성 | 248호 배움과 성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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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7-25 15:23 조회7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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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에는 현재 39개의 소그룹 학생독서 동아리가 결성되어 모임별로 방과후에 자신들이 정한 요일에 도서관에 와서 1,2시간씩 활동 을 하고 있다.
집에서 내 아이들과 그 친구들을 데리고 8년 동안 책모임을 운영하며, 이러한 책모임이야말로 아이들의 마음과 정신을 성장시키고 학습력 또한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깨달아 학교에 그대로 접목해 본 결과다. 우리학교 독서동아리는 ‘자발적 참여, 소그룹 구성(3명~7명), 자율적 운영, 울타리 교사’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활동을 하고 싶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신청서를 내고 동아리를 결성한 후, 1주일에 한두번 자신들이 세운 연간계획에 따라 자체적으로 독서 활동을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인문사회부장인 나와 독서동아리 선생님, 사서 선생님이 이 일을 함께 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이러한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동아리 모집과 조직이 완료되는 3월 말이나 4월 초에 1박 2일에 걸쳐 ‘독서동아리 워크숍’을 실시하여 독서동아리 사업을 펼치게 된 동기와 목적, 운영방법 등을 교육하고, 그 활동이 용두사미 되지 않도록 1주일에 한 번씩은 반드시 활동을 하게 하고 (교사가 출석 체크), 간단한 간식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렇게 활동한 내용을 9월 ‘독서동아리 발표회’를 통해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여러 이웃들 앞에서 발표하도록 하여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아이들은 이 활동을 통해 자신과 친구들을 더 깊이 만나고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다. 경쟁이 아닌 나눔과 협력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험하며 아이들은 거의 모두 ‘매우 재밌다’ 는 반응을 보이고, 이러한 즐거움때문인지 처음 시작했을 때 22개 팀이 올해는 39개로 크게 늘었다. 이러한 아이들을 지켜보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강압과 채찍이 아니라 좋은 프로그램과 격려임을 깨닫는다.
백화현 (봉원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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