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247호 인터뷰가 저를 각성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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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10 14:23 조회9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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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인터뷰_영암지회 우용회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A 저희 가족은 지역신문에서 편집을 담당하고 있는 저와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아내, 그리고 초등4학년인 딸과 여섯 살배기 아들로 알콩달콩 살고 있습니다. 또, 부모님께서 가까이 살고 계셔서 애들은 하교 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돌봐주시고 계십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되도록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합니다만 아직은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Q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그리고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셨는지...
A 집 앞의 학교에 다니던 딸이 담임교사의 단체기합이라는 방식에 못마땅해 학교를 다니기 싫어했었습니다. 결국, 지역 명문초등학교(?)를 육성한다는 학교방침 중 하나로 교내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회피하고자 방과후와 휴일에 학교출입을 제한한 학교에, 놓고온 책을 가지러 갔다가 경비아저씨께 크게 혼나고 1개월여 학교와 친구들을 거부했습니다. 문제제기에도 결국 아이의 잘못으로 돌려버리고, 행정담당자는 학교이미지에 흠집내지말고 위장전입을 통한 전학을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지역교육현실에 실망이 큰 상태였고 조금이라도 빨리 아이를 달래보려 전체학생 수가 40여명인 작은 학교로 전학 보냈습니다. 상담을 통해 사정을 이해하신 담임선생님의 많은 관심으로 지금은 아이 스스로 많은 부분을 이겨내고 적응해나가는 모습에 약간의 안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시골의 작은 지역사회에서 부당함을 호소하기엔 더 큰 상처로 돌아올지도 모를 일이고, 이제 다시 시작하고 있는 아이에게 또다른 아픔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일단 문제를 덮어두는 것으로 택했지만 옳은 선택이었는지 아직 판단이 서지는 않습니다.
Q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참학에 참여하게 되셨는지요?
A 대학시절부터 참학의 교육 및 사회활동에 대해 자주 접했었지만, 내스스로 함께할 분야는 아닌 것으로 선을 긋고 있었습니다. 먹고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광주에서의 공동육아 활동도 적극적이지 못했고, 시골로 내려와서 생각없이 살던 중 무상급식 서명활동을 하시는 회원분들을 보았습니다. 며칠 동안 고민을 하다가 참학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에 아는 분이 없었고,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는터라 가입 후에도 반년 가까이는 회비만 내는 후원회원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열성적이지는 못하지만 이 인터뷰가 저를 더 각성시키는 것 같습니다.
Q 참학과 관계를 맺은 후 어려운 일과 보람된 일은?
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딸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해하고 있을 때 받았던 상담치료 중 부모의 모임에 함께 데리고 다니라는 방법을 제시받은바 있었습니다. 얼마후 참학 전남지부의 가족나들이가 있어 함께 참여했었는데 아직 안정을 찾지 못했던 아이를 많이 챙겨주셨던 지부 및 영암지회 회원님들에 의해 여타의 다른 모임에서보다 아이가 한결 밝아져 너무 감사했습니다.
Q 그 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을 ...
A 요즘 전남지역에서는 거점고등학교와 학교통폐합이라는 교육현안에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물론 지부와 각 지회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겠지만, 회원들만의 의지와 논의로는 행정과 관련된 문제 등에 있어 전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보니 대처방안과 대안을 모색하는데 있어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전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전남의 거점고 문제에 본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참학의 입장과 활동 방안을 내놓고 보다 적극적인 해결에 함께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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