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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288호 운동은 사람을 얻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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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10 14:16 조회9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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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사람을 얻는 사업


본인과 가족을 소개해주세요.
제 이름은 이희출입니다. 서산 촌티가 물씬 나는 이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05년까지 15년 정도 YMCA 실무자로 일을 하다가 지금은 아이들에게 논술을 가르치는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교육학부모회 서산태안 지회장직은 올 4월부터 맡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지역에 빛과 소금이 되는 일을 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큰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고요, 작은 녀석은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둘 다 사내고요. 그 애들을 낳은 마누라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큰 녀석은 일곱 살 때부터 피아노 학원을 다녔는데 싫은 기색이 없어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덕분에 찬송 반주가가 없던 우리 가족이 나가는 작은 교회 피아노 반주자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학교 대표로 뽑혀 작곡대회나 피아노 연주 대회에 나가곤 합니다. 입상해서 받은 상장은 냉장고 겉 장식에 쓰이고 있습니다. 둘째 녀석은 몸을 움직이는 것과 동물 기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거북이, 열대물고기, 고슴도치가 둘째 녀석 방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보람이나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그리고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셨는지…

큰 녀석이 중학생이 되면서 초등학교 때같이 자기 시간이나 다양한 활동이 부족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곤 합니다. 또한 참교육학부모회에서 추구하는 내용이나 방식이 제 개인의 영역으로 구체화되면 일치하지 않는 모순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자책도 들고 반성도 많이 하게 됩니다.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참교육학부모회에 참여하게 되셨는지요?

지역에서 YMCA 실무자를 하면서 10여 년 전부터 참교육학부모회와 여러 가지 일을 함께 했습니다. 교육 강좌, 어린이날 한마당 공동주최, 그밖에 지역에서 일어나는 이슈에 힘과 지혜를 모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제가 참교육학부모회 지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일하시면서 가정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어려우셨던 일은?

무엇보다 생계를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경제적 토대가 부족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항상 남에게 신세를 져야 되고 부탁해야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소중한 인연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만 커져 가는,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는 것이 어려운 점이라면 어려운 점입니다.

보람된 일은?

무엇보다 같은 정서와 생각을 품은 사람들을 만나 위로하고 격려하며 시대의 문제를 풀어 나가려고 머리를 맞대는 일입니다. 누가 이렇게 표현했더군요. 운동은 사람을 얻는 사업이라고.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던 일화가 있으시면…

맡은 지 얼마 안 돼 특별한 일화는 없습니다. 대부분 다른 지회를 보면 여성이 지회장을 맡고 있는데, 서산태안지회는 저도 그렇고 전임 지회장, 그리고 그 전의 지회장을 비롯해 담당한 사람들이 모두 남자라는 점은 특이하다 하겠습니다.

본부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사회단체가 자칫 정치적 권력화를 등에 업고 처음 정신을 잃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참교육학부모회본부는 흔들리는 경우는 있어도 꺾이지 말고 지금까지 걸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는‘큰 집’으로서 역할을 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을…

저는 지금 참교육운동을 담당하는 참교육학부모회란 단체를 처음 이끌어가는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전국의 경험 많으며 지혜로우신 선배님들의 적극적인 충고와 도움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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