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256호 모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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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9 17:33 조회8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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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인터뷰- 안양지회 정진화
본인 및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안양지회 부지회장입니다. 아내는 전업주부이면서, 집에서 유치부와 초등부 피아노레슨을 하면서 가계에 막대한 도움을 주면서 두 딸을 잘 키워 주었습니다. 첫째아이는 외대 일본어통번역전공 3학년, 다소 내성적이나 아버지 입장에서 보면 생각이 바르고 착합니다. 중학교까지 취미로 했던 바이올린을 대학진학 후 동아리활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하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 한국에서 예능교육의 재정부담이 워낙 큰지라 그 때 선뜻 하라고 하지 못했던 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학교 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경희대 포스터모던음악학과 재즈플룻 전공 1학년. 중학교까지 클래식플롯을 공부하였는데 역시 재정적 부담을 감안하여 일반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인문계고로 진학했고 1학년 중간에 대중음악 작곡을 하고 싶다 해서 진로를 수정했고, 그 결과 실용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겪은 어려움과 보람을 들려주세요
첫째는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찾는데 다소 실패했습니다. 음악? 미술? 현재 일어통번역을 공부하고 있으나 아쉬워하며, 동생을 부러워합니다. 좀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쉽습니다. 둘째아이는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갔습니다. 고교 입학 후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학교 운영위원을 졸업 할 때까지 3년간 했습니다. 아이에게 특별히 도움된 것은 없는 것 같으나 학교와 선생님과 학생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라면 도움이겠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으시다면......
직업은 엄청 다양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한 방향으로만 갈 수는 없을 것이고, 또 아이들의 적성
도 아주 다양합니다. 그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 하는지를 찾아내서 도와주는 준비가 교육의 첫 걸음이라고 뒤늦게 생각합니다. 부모의 그릇된 판단과 허영심이 우리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참학에 참여하게 되셨는지요?
경기도에서 교육감 직선제가 실시되고 다같이 좋은 교육감을 만들어보자고 한 것이 시작이 되었고, 2010년 지역에도 학부모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연히 몇 차례 회의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
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보람된 일이 있으시다면?
지역의 사립고등학교에서 부당한 명분으로 죄 없는 선생님에게 사직을 강요한 사건을 지역 시민단체와 협조하여 막아낸 것이 가장 보람됩니다.
그 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을 들려주세요
요즈음 사교육 비용이니, 반값 등록금이니 말들이 많습니다. 모든 문제는 경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사는 경제 말입니다. 아이가 커서 취업을 하려고 할 때, 대학을 나와야만, 그 중에서도 명문대를 나와야 간신히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바꾸어야 합니다.
대학 안가도 충분히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그런 사회, 대학은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이 선택해서 가는 그런 사회가 된다면 과도한 사교육비, 반값 등록금이란 말은 안 해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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