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258호 아무 걱정 없는 세상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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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9 17:23 조회809회 댓글0건본문
회원 인터뷰 - 최윤정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안녕하세요, 고양지회 총회 때 사운드 오브 뮤직 립싱크를 해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결국 전국총회까지 가게 된 민들렙니다. 무대가 너무 멀어 저를 어리게 봐주신 분들 깜짝 놀라시겠네요. 우리가족은 남편 강아지 똥과 저 민들레와 두 딸이 일산에 살고 있습니다. 큰딸은 대안학교 4학년이고요. 작은딸은 공동육아 어린이집 7세 방입니다. 어린이집과 학교에서는 별명을 부르지요. ^^ 흙을 밟고 실컷 놀라고 선택한 곳이고 지금도 행복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참학에서 활동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참학은 어린이집 엄마들이 북과 장구를 치며 너무 좋아하기에 뭐하는 곳인가 갔다가 소모임에 들어오려면 가입해야 한다고 해서 가입했습니다. 그전엔 뭐하는 곳인지도 몰랐고요. ^^ 가입 후 어렴풋이나마 학교와 학부모의 갈등과 어려움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어떻게 풀어내셨는지 첫딸을 키우면서 너무 불안해하고 엄마의 손길이 안 닿으면 어쩔 줄을 몰라라하는 걱정들 땜에 제가 자꾸 아이를 가둬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만의 생각이 있고 엄마도 엄마인생이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보내고 그 속에서 부모들과 아이 키우는 고충도 함께 나누고 사는 이야기도 풀어나가며 즐거움을 찾았습니다. 부모가 즐거워야 아이도 즐거우니까요~ 스무 명 아이들에 교사 세 분, 맛있는 밥해주시는 맛단지 할머니, 유기농 식단.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죠!! 자연스럽게 대안학교를 알아보고 보내게 되었는데 매일 숲길등교에 텃밭, 논농사, 양로원 봉사 등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시간들을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대안학교는 풀어야할 숙제가 많긴 합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으시다면
아이들이 너무 공부와 시험, 제도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밥 빨리 먹는 아이가 있으면 늦게 먹는 아이도 있고요. 수학, 영어 좀 못해도 요리나 운동을 잘하는 아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해내는 보람도 느낄 줄 아는 시간을 충분히 줘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참학에 바라는 점이라기보다 사실……. 참학이 할일이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어디를 보내고 어떤 선생님을 만나도, 어떤 교육감이 되어도 아무 걱정 없는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최윤정 (고양지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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