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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263호 끝까지 참교육학부모회 회원으로 남아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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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9 16:58 조회8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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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인터뷰 : 박병희 (고양지회)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영광스럽게도 제가 현재 최고령 회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큰 아이와 아홉 살 터울인 늦둥이 막내가 초등학교 입학 때 참교육학부모회에 가입해서 16년이 되었어요. 세월이 가면서 아이들은 벌써 다 커버렸는데 여전히 참교육학부모회를 못 떠나고 있네요. 그러다보니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최초의 학조모가 되기! 그런데 그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군요. 저의 의지가 조금도 작용을 할 수 없는 일이라서……. 최초의 학조모 되기는 틀린 것 같고, 최고령 회원으로 끝까지 버티기로 목표를 수정할

까 싶군요.
 

참교육학부모회 가입 동기와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17년 전 1996년 가을에 일산으로 이사를 왔는데 마침 바로 위층에 사는 분이 동향인 대구 출신에다 고양지회 회원으로 아동미술 소모임이라는 소모임 회원인지라 이웃 따라 갔지요. 아동미술 소모임, 풍물모임, 역사모임에 가입했는데 세월이 가면서 아이들이 커버려 아동미술 소모임은 자연히 해체되고 나머지 두 가지 모임에는 지금까지 꿋꿋이 나가고 있습니다. 역사에 대한 소양이나 실력이 는다든지, 풍물기량이 는다든지 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고 그저 부모형제 보다도 더 자주 만나와서 가족까지도 서로 다 아는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되어버린 회원들 만나러 가는 거지요. 일주일에 한 번은 같이 도시락 먹고 수다 떨다가 책 읽은 얘기 조금 나누고, 또 한 번은 풍물을 하는데 예술과는 거리가 멀고 지금으로는 유일하게 규칙적으로 하는 운동이 되었네요. 장구 메고 치는 자체가 상당한 운동이 되지요. 그래서 그런지 장구잡이가 장수한다는 소문이. 참! 작년에는 풍물회원들이 저의 환갑잔치를 거하게 차려줬답니다. 4부에 걸친 공연에다 멋진 뷔페식까지. 그래서 저는 받은 정성을 두고두고 갚기 위해 풍물회원을 절대로 그만둘 수가 없어요.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보람을 느끼신 일이 있다면?

큰 아이가 고교생이 되고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면서 참학에 가입을 해서 작은 아이는 회원들 아이들과 많은 일들을 공유하며 자랐지요. 가족신문 만들기, 여름캠프, 답사, 여행, 등산 등등. 힘든 일 재미난 일을 같이 겪다보니 어느 결에 다컸네요. 힘든 일도 없지 않았지만 같이 공감할 회원들이 있어 그나마 잘 헤쳐 나온 게 아닌가 싶군요.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 참교육학부모회 본부가 예산이 어려워 해마다 일일호프집을 열거나 행사를 기획하는 걸 보면 마음이 무거워요. 전국의 지부, 지회가 활성화되면 본부의 예산문제가 저절로 해결이 될 텐데 우리 고양지회만 해도 그게 쉽지 않네요. 순수하게 교육에 관심이 있어 회원이 되고 또 계속 후원회원으로 남아있는 경우도 있지만 임원으로 열심히 앞장서서 활동하는 회원들은 소모임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저도 애초에 소모임 활동에 관심이 있어 입회하게 되었고요. 한 때는 우리 고양지회에서도 참교육 본연의 정신과 활동이 중요하지 너무 소모임 활동에만 관심을 갖는다고 젯밥에만 관심이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16년이라는 세월을 지켜보다 보니까 젯밥이 중요하네요. 젯밥 없이 번성한 절이 있나요? 젯밥을 같이 나누면서 관계가 돈독해지죠. 앞으로도 젯밥에 공을 들여서 회원확보도 하고 또 지금처럼 온오프라인으로 부지런히 정도 나누고 수다도 나누며 젊은 피도 수혈 받아야 나 같은 고령회원이 있어도 평균연령을 평균으로 유지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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