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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화 | 268호 학생으로만 살 것이냐? 삶의 주인으로써 살아갈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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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9 16:34 조회8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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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으로만 살 것이냐? 삶의 주인으로써 살아갈 것이냐?



‘학생으로만 살 것이냐? 삶의 주인으로써 살아갈 것이냐’ 제가 활동하고 있는
품의 대표 선생님께서 강의한 내용의 주제입니다.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대다수의 우리 학생시절에는 너무 욕심인 걸 까요?

학교, 부모님을 포함한 우리 주변의 많은 것들에 치여 내가 잘하는 것이 무
엇인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우리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우리 주변의 것들에 휘둘려 제가 무엇을 좋아하
는지,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보다는 해야 하는것, 시키는 것만을 위한 일상을 보냈습니다. 이런 저의 일상에 변화를 가져온 것은 ‘품’이라는 청소년 단체와의 만남,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나고 활동했던 지역이 있습니다.

품에서 활동하며 저는 올해로 16살이 된 강북구 청소년 문화축제 ‘추락’과 2살 된 ‘사람, 문화, 이야기가 있는 강북마을 문화장터 탈탈탈’을 기획하는 경험과 주말형 대안학교인 ‘무늬만 학교’, 그리고 제가 활동하고 있는 품에서 조금 깊은 공부와 탐구를 원하는 학생들이 모인 ‘무늬만 과외’를 하면서 지역 안에서 활동했고, 하고 있습니다. 품에서는 좋은 축제 기획자, 문화 기획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휘둘리는 것이 아닌, 각자의 삶을 스스로 기획 해나가는 삶의 기획자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항상 말씀해 주십니다.

이렇게 품에서 강조하고 있는 삶의 기획자가 되기 위해 그저 ‘추락’과 ‘마을장터’를 기획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을에 살고 계시는 다양한 어
른들을 만나 얘기를 하는 마을 마실을 통해서 우리들의 삶의 고민에 대해 함께 얘기하고, 다양한 분들의 경험과 얘기를 들으며 우리의 일상과 연결하기도합니다. 그리고 부모님 세대의 어른들과 얘기하며 그 시대를 들으면 부모님의 말씀이 이해되며 부모님과 얘기할 수 있게 해주는 연결지점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지역에서의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 함께 하는 여러가지의 공부를 통해 다양한 것들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마을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의 3년을 돌아보면 일상적으로 만나고 있는 사람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칭찬해주고 힘을 주기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지금 강북구에 살고 있는 저에게 잘하고 있다고, 힘내라는 문자를 받는 것 보다는 우리 옆집에 사는 분이 힘내라고 웃으며 말해주는 것, 손 한번 잡아주는 것이 더욱 큰 힘일 것 같습니다.

각자의 경험과 활동은 상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이 ‘품’ 이라고 하는 계기가 있어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친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런 계기를 만들어갈 공간도, 기회도 없는 친구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이 글을 읽으셨다면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십대들에게 “넌 잘 살고 있어. 힘내!”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내며 손 한번 잡아주는 것은 어떨까요?
                                                                정규민 (삼각산고등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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