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272호 아이와 내가 같이 커갈 수 있는 숨통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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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9 16:32 조회92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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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인터뷰 – 강현정 (성남지회 회원)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초등학교 2학년 외아들을 둔 직장맘이자 아직은 새내기 학부모인 강현정입니다. 대가족 속에서 효와 행복을 만들어가는 우리 가족을 소개드립니다. 미운 나이가 없었다며 손자 사랑이 지극하신 아버님과 누구보다 멋쟁이지만 손자를 위해 육아와 가사를 지원해주셔서 온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게 해주시는 어머님. 그리고 아빠의 역할을 묵묵하게 잘 해주며 항상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해주는 저의 지원군인 신랑. 마지막으로 우리집 보물이며 어딜 가나 넘치는 에너지로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는 검단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은 다소 늦게 뗀 한글공부와 태권도 승급과정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극복하고, 가족 간의 대화시간엔 누구보다 공정한 판결을 내려주는 명판사입니다.
참학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제게 학부모란 이름에 강한 면역력을 심어준 참교육학부모회는 하늘에서 내려준 동아줄과도 같았습니다. 저의 길을 먼저 경험한 선배님들의 살아있는 이야기와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지를 함께 의논하고 풀어갈 수 있는 체험단 부모들과의 시간은 아이뿐 아니라 제 자신을 키워갈 수 있는 숨통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내 아이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해야하는 어른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너무 감사드립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아이의 교육을 도맡아 하던 제게 아들의 입학 후 아버님과 어머님의 다양한 교육방식이 다소 불만스럽기도 했으나, 일방적인 나의 교육방식이 더 아이를 힘들고 지치게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다양한 교육방식을 오히려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어가며, 주어지는 자유를 통해 재미와 자신감을 키워갔습니다. 적기에 맞는 교육으로 육하원칙으로 말해보기, 상황에 맞는 실생활 한자성어, 가족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 등 엄마인 제가 해줄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주시는 아버님, 어머님께 지금은 감사하고 있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모든 결정과 선택은 아이가 할 수 있게 자유를 주고 싶습니다. 올바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튼튼한 거름 밭을 가꾸어 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자칫 지나친 자유로 혼동을 겪게 된다고 해도 스스로 옳고 그름을 깨우칠 수 있는 인격을 만들어 갈 수 있게 함께 노력하려 합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한 말씀
마지막으로 저의 경험을 돌이켜보며 좀 더 일찍 이런 경험을 하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예비 학부모를 위한 체험단(7세반)이 개설되는 건 어떨까 하는 저의 작은 의견을 말씀드려 봅니다.
참교육학부모회의 깊은 역사와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분명히 밝은 교육이 자리 잡으리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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