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274호 남을 이기는 최고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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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9 16:28 조회9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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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인터뷰 – 김희정 (본부 사무처장)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저는 김희정입니다. 초등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6학년이고, 남자아이입니다. 아이는 책 보는 것을 좋아하고 그 또래의 남자아이들과 같이 평범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특출 난 것은 아니지만 첼로나 해금 등 악기를 연주하곤 합니다. 혹시 나중에 어른이 돼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외로울 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악기를 연주하면서 해소될 수 있을 것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상의하고 선택하게 해 주었는데 즐거워합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보람을 느끼신 일
아이는 아이답게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교육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을 오르고 꽃을 보며, 또 책을 보면서 어른의 눈으로는 읽지 못하는 것을 말하고 즐거워할 때, 놀라고 보람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아이다움을 보며 즐거워하면서도 어른의 시각과 잣대로 아이를 판단하려는 저의 모습을 ‘새삼스레’ 발견하며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아이의 문제라기보다 (설령 아이가 문제되는 면을 보인다고 해도) 곁에 있는 어른이 가지는 오류의 발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럴 땐 차분히 저를 돌아봅니다. 그러고 나서 장난을 치든, 관심 있어 하는 책을 보면서 얘기를 나누든 아이와 ‘새삼스레’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건강한 아이로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고, 또 건강한 어른이 되어 사회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좀 더 바라는 점이라면, 무언가 자신만의 ‘기술’이 있으면 자신 외에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구체적인 것이 하나씩 둘씩 늘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인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배우면 참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남을 이기는 최고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최선을!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교육운동의 최종 목적은 모두가 조화로운 가운데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장이 마련되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그 전까지는 어느 부분이든 그늘이 있듯이, 소외되고 해결되어야 할 지점들을 하나씩 짚고 가야할 것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의 지난 역사가 그 안에 함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한동안은(?) 최종 목적에 이르는 시간까지 그늘도 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참교육학부모회가 학생과 교육운동을 품고, 또 안고 가려고 하듯이 회원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일 없이,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들을 수 있는 조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따뜻한 조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타 하고 싶은 말씀
배우면서 일하려고 합니다. 또 즐겁게 도와가면서, 나누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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