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276호 각자의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교육이 형성된 대한민국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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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9 16:16 조회8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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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희 (수원지회 사무국장)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 주세요
저는 현재 수원지회 사무국장 겸 수원이주민센터에서 상근활동가로 몸담고 있다. 모든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우리 아이들이 제가 살아가는인생의 전부다. 수원 동우여고 2학년과 수원 송원중 3학년에 재학 중인 두 딸을 둔 한부모가정의 자타공인 딸바보 아빠다. 연기를 하고 싶은 꿈을 가진 큰딸은 아빠의 물질적(?)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지만, 꿈을 향해 본인이 잘 찾아가며 그려나가고 있다. 둘째딸은 자기주도학습을 몸에 잘 익혀 중학교 과학 선생님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나가고 있다. 우리는 영화와 연극관람을 공동 취미로 갖고 있는 친구 같은 가족이다.
참교육학부모회 가입 동기와 가입 후 보람
2013년 수원동우여고 학부모운영위원을 맡으면서, 사립학교 상 자문역할 정도로 제한되어 있는 운영체계 속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운영위원 구성상 저와 너무 많은 다름을 갖고 있던 위원들에게 당황도 많이하고 기운도 빠져있는 상태였다. 그런 저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해주고 힘을 북돋아줬던 분들이 그때 당시 비대위체계에 있던 참교육학부모회 수원지회를 재건키 위해 모이셨던 분들이었다. 저도 그분들과 함께 참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수원지회 재건을 위해 사무국장을 맡게 되었다. 수원 동우여고의 경우 친일미화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문제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충격과 걱정을 유발시켰다. 하지만 참교육학부모회와 함께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철회를 이끌어 낸 것이 가장 큰 보람 중에 하나로 기억된다. 역사교육에 양보란 절대 있을 수 없다. 올해 말에도 역사교과서 채택 시 교학사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것이 뻔할 터이다. 참교육학부모회가 앞장서는 모습이 다시 한 번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겪은 일과 어떻게 풀어냈는지
심각한 경제문제로 가정이 파탄 나고, 어린 두 딸을 혼자 키우면서 힘들었던 시간을 말로 다 표현하기는 힘들 것 같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물질적 결핍에 불만도 쌓였다. 그리고 갑자기 바뀐 환경으로 혼자 공부하는 법, 초등학교 친구들을 떠나 새로운 학교로 전학 와서 새로이 친구들을 사귀는 법, 아빠 혼자서 자기들을 키운다는 것을 들키지 않게 행동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두 딸들과 소통되는 아빠가 되기 위해 항상 눈높이를 맞추며 서로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이야기 했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일지라도 서로 연대해가며 나눔과 배려를 직접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나갔다. 그러면서 아빠 또한 물질적으로 힘듬에도 불구하고 힘든 사람들과 함께 연대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고 그들과 계속 호흡해 나가는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줬다. 그럼으로써 딸들의 친구들과도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고, 하나씩 마음을 열고 풀어낸 것 같다. 스스로 결정하는 법을 강조하고 아이들이 그 안에서 책임지는 법을 터득하며 자연스레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친구 같은 딸들로 성장한 것이 아닌가 싶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이들은 교실보다 먼저 식탁에서부터 부모를 통해 앞으로 책임질 세상을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그 속에서 정답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참교육학부모회 학부모들이 그러한 세상을 아이들과 만들어가는데 열쇠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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