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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285호 학부모가 교육 주체로 우뚝 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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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9 15:09 조회9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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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교육 주체로 우뚝 설 수 있기를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현재 본부 출판홍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큰아들과 중학교 1학년인 작은아들, 남편, 그리고 나 이렇게 네 가족이 알콩달콩 살고 있다. 체육교사가 꿈인 큰아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꿈을 향해서 조금씩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작은아들은 아직 꿈을 찾지 못했지만, 새로 진학한 중학교에 적응하면서 성숙해가고 있다. 우리 가족은 볼링, 보드게임, 포켓볼 등 공동 취미를 만들어 친구처럼 지내는 가족이다.

우리회 가입 동기를 말해주세요

우리회에 대해서는 창립 당시부터 이름은 들어 알고 있었다. 학부모가 당당한 교육 주체로 나서서 아이들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체로 기억
한다. 공교육을 바로 세워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학부모로서 참교육을위한 전국학부모회는 중요한 시민단체라고 생각되기에 활동가와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었다. 교육은 미래를 위해 가장 소중한 투자이다. 미래에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우리회가 앞장서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된다.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을 겪은 일과 어떻게 풀어냈는지 알려주세요

우리 가족은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맞벌이인 우리 부부는 부모님 덕분에 아이들을 걱정 하지 않고 안심하고 일할 수 있었다. 그러나 큰아이가 사춘기가 되자 상황이 바뀌었다. 큰아이가 시부모님께 반항하기 시작한 것이다. 예
민한 시기에 자신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답답함을 느꼈던 것 같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마찬가지로 사춘기에 들어선 손주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당혹스러워하셨다. 우리 가족은 분가를 결정하고 시댁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사했다. 이사를 했다고 사춘기 아이가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상대가 할머니, 할아버지에서 엄마로 바뀌었을 뿐이었다. 이사하고 처음엔 아이가 불만이 있을 때 나름대로 대화로 풀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사춘기 아이는 때때로 이성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심리상태에 놓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상태에서는 어떤 대화를 하더라도 아이는 감정적으로 받아들여 올바른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나는 아이가 흥분하면 그 상황을 유지하지 않고 잠시 아이와 떨어지는 방법을 찾
았다. 그랬더니 짧게는 30분, 길게는 3~4시간이 지나면 아이의 흥분이 가라앉는 것이었다. 자연스럽게 아이와 감정적인 상처를 내지 않고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큰아이는 이제 제법 속이 깊어졌고 할머니, 할아버지와도 자주 왕래하면서 철이 든 손주 노릇을 하고 있다. 이제 중학생이 된 작은아이 차례가 된 거 같아서 내심 긴장하고 있다.

전국 조직인 우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학교나 정부를 보고 있자면 아직 학부모를 하나의 교육 주체로 인정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서 누구보다 애정을 가진 이들이 학부모인데 말이다.

우리회의 역량을 좀 더 키워 학부모의 목소리를 교육 전반에서 낼 수 있는 활동을 기대한다. 교육시민단체로서 이 사회의 참교육을 실현하는데 기여하길 바라며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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