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화 | 306호 내 권리는 내가 찾는다, 권리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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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9 14:43 조회79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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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서포터즈는 평소에 우리가 겪으며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보장받아야 할 권리가 침해되고 있지는 않은지, 또 침해되고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세상에 알릴 수 있을지를 탐구하는 청소년 자율형 참여 동아리이다. 나는 올해 2년 차로 작년에는 ‘청소년의 선거권’, ‘청소년증을 아십니까?’라는 두 가지의 주제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활동했다.
‘청소년의 선거권’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게 된 계기는 우리가 현재 받는 교육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왜 대한민국 교육의 수장 역할을 하는 교육감을 뽑는 선거에서 정작 직접 관련된 우리에게는 투표권을 주지 않고 성인들에게만 투표권을 주는가?’라는 의문을 품게 되어서이다. 이 주제를 선정하고 난 후에 어떤 식으로 세상에 우리의 의견을 알릴지 고민하다가 떠오른 방법이 설명회이다. 3기까지는 캠페인 활동을 위주로 해왔는데, 이번에는 시민들도 초청해 좀 더 전문적으로 우리의 의견을 전하고자 했다. 설명회는 초청된 사람들에게 청소년 선거권 부여의 필요성을 보다 자세하게 전달하는 데에 효과적이었다.
설명회 준비 과정 중에 ‘청소년이 선거권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인식조사를 위해서 직접 설문지를 제작하고 부산 시내의 500여 명의 시민(성인,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친구들에게 설문지와 사탕을 함께 나눠주며 설문에 응해달라고 부탁하는 일은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일이라 설레기도 했지만, 열심히 부탁해 얻어낸 그들의 설문지에 적힌 성의 없는 답변을 보고는 ‘이게 설문지의 단점이구나.’라고 실망도 했다. 그러나 힘들게 일한 만큼 설명회는 무사히 끝마쳤고, 그 일련의 과정이 기사화되어 부산일보에 게재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청소년증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서면 거리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증이 없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는 학생증이라는 신분을 나타내는 도구가 차별의 도구로 이용될 수 있으므로 청소년증을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청소년증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꽤 많았기에 캠페인이 더욱 의미 있었다. 이러한 대외적인 활동, 인권 활동처럼 지식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알아가고 찾아가려는 시도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권리서포터즈에 가입하기 전에는 사교성은 뛰어나지만,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적극적이면서도 소극적인 학생이었다. 하지만, 권리서포터즈에 가입하고 약 1년 동안 활동하면서 이러한 성격이 바뀌어 지금은 권리서포터즈 5기의 회장을 맡게 되었다.
이번 5기 활동에서 진행할 주제는 아직 고민 중이지만, 또 어떤 주제로 활동할지 매우 기대된다.
안준혁 (부산진고등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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