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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공성 | 235호 나의 전동휠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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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10 15:25 조회8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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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동안 노들야학에 등교하려면 집에서 일찍 나와야 했습니다. 목발을 짚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목발을 짚고 학교까지 오면 옷이 땀에 다 젖어버립니다. 수업을 마치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까지 걸어가다 보면 또 땀이 흘러 옷이 젖습니다. 


전에는 옷을 갈아입어야 하루가 지났는데 전동휠체어를 타고 제 일상이 바뀌었습니다. 전동휠체어를 타면 목 발을 짚고 다니는 것보다 덜 힘들고, 학교에 가기 위해 집에서 일찍 나올 필요가 없습니다. 땀도 흐르지도 않고요. 


처음 전동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탄 날, 전동휠체어의 바퀴가 열차와 플랫폼 사이에 빠져 무지 당황스럽고 겁이 났지만 이제는 전동 운전하는데 자신이 있어요. 아주 가끔은 떨릴 때가 있고, 또 여전히 조심히 운전해야 하지만요. 전동은 제 몸의 일부입니다. 

 

이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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