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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37호 민주주의, 어떻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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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10 15:23 조회9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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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어떻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사업회 교육사업국의 다양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소개


​사업회는 민주화 이후 실질적인 민주주의 정착과 생활속 민주주의 실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우리 사회의 과제를 생각하며 민주시민으로서의 덕성과 품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좀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회는 2011년 민주시민교육을 기관의 중심사업으로 설정하고 2014년까지 민주시민교육 전문기관으로 새롭게 발돋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사업회 교육사업국에서는 시민 모두가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국내외 민주시민교육 사례를 조사하고 연구하는 한편 연령, 분야, 대상별로 차별화된 교재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사업회에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민주시민교육 교재를 제작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1. 청소년 사회참여발표대회
2010년 10월 교육과학기술부는 민주주의를 스스로 실천하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을 함양하는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후 몇몇 시·도 교육청에서도 민주시민교육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청소년들의 민주시민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어떤 프로그램과 내용으로 시행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설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우리 지역사회의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공공정책까지 제시하는 참여형 민주시민교육의 장이 마련된다. 바로 청소년 사회참여발표대회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청소년 사회참여발표대회는 미국시민교육센터(CCE)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로젝트 시티즌>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대표적인 민주시민교육 사례로 인정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 시티즌>은 미국 정부가 청소년들에게 시민으로서의 덕성을 교육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공교육 프로그램이다.

청소년 사회참여발표대회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학교와 지역 사회 등 주변에서 발견되는 문제들을 선정해 그 원인과 대안을 찾고, 나아가 공공정책으로 제안해 어떻게 개선시켜 나갈 것인가를 정리, 그 계획과 실천 내용을 발표 하는 대회이다.

2009년부터 매해 개최되었던 1,2차 대회에서는 각각 70개 이상의 전국 청소년 모둠이 응모했고 그 중 16개 본선진출 모둠을 선정해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작년의 경우는 학생들의 공공정책 제안 활동들이 많은 언론에서 기
사화되었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학생들의 제안을 실제 반영하기도 하였다. 일례로 충남 계룡시의 경우에는 용남고 학생들의 ‘청소년 유해업소 제한’과 관련한 공공정책 제안이 일정정도 시정에 반영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이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주변 지역문제를 파악하고 여러 의견들을 절충하여 하나의 공공정책을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참여, 책임, 소통 등의 민주주의 가치를 몸소 익히게 된다. 정성헌 사업회 이사장은 “이러한 참여활동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참여와 자치, 협동의 가치뿐만 아니라 평화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세계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도 함께 키워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3차 대회는 9월 23일(금)까지 사업회 홈페이지(www.kdemocracy.or.kr)를 통해 학생들의 사회참여활동 내용을 접수받아 본선 진출 모둠을 선정한 후 본 대회를 개최한다. 우수 발표 모둠에게는 국회의장상, 교육과학기 술부장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등이 수여된다.

 

2. 민주주의 현장체험
“민주주의 현장체험”은 사업회가 지난 5년 동안 진행한 초등학생 중심의 인기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국회, 서대문형무소, 이한열기념관, 백범기념관 등 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는 현장을 방문, 한국 민주화운동을 이해하고 체험하며, 토론하고 공동 놀이를 함으로서 배려, 협동, 참여, 공동체 활동 등 민주주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실천하도록 기획되었다.

현장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전문 강사로부터 삼권분립, 국민의 권리와 의무, 공동체, 평화, 민주화운동 등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마인드맵 그리기, 공동체 놀이, 그림 그리기, 퀴즈 등의 활동 프로그램을 경험
하게 된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참여하여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이러한 창조적인 활동들을 통해 민주주의가 교과서에만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지켜내고 발전시켜야 하는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11년 참여 신청은 이미 종료가 된 상태이며, 매 해 초 사업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학부모들이 참여하면 좋은 프로그램으로는 매월 1일 오후 7시에 사업회 2층 큰방에서 민주주의, 생명평화, 환경등을 주제로 한 나눔 강좌가 개최된다. 이 강좌는 사업회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하여 김밥을 나눠드리고 연사들은 지식을 나눠주는 나눔을 실천하는 강좌로 시민들이 부담없이 강좌에 참여할 수 있는 강연이다. 강연을 듣고 싶은 분은 매월 말 사업회에 들어와서 참가를 신청하면 된다. 


이 밖에 사업회에서는 온라인 상으로 다양한 민주주의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4·19혁명, 5·18민중항쟁, 6월 민주항쟁 등 대표적인 민주화운동에 대한 동영상 교육자료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가치(공동체, 참여와 실천, 차이의 인정, 정의·저항, 자기표현, 연대의식 등)에 대해 자녀와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영상 교육자료도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다. 사업회 홈페이지에 있는 교육사업국 블로그를 통해 보다 자세한 교육자료를 만나 볼 수있다. (관련 문의전화 02-3709-7625)
                                            이난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사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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