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221호 아이들이 좋은 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모델이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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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10 14:42 조회9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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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은 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모델이 되기 위해...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저는 대구가 고향이었지만 지역으로 가고싶어 8년 전에 가족들과 함께 경주로 와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과 함께 장애아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경북대학교 김민남선생님의 교육철학에 반해 교육학 공부를 시작해 9년 만인 이번 학기에 박사논문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세 명인데, 위로 올해 6학년이 되는 큰딸과 5학년이 되는 둘째딸, 그리고 경주에서 태어난 막내아들 녀석은 6살이 됩니다. 남편은 문화활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가족들과함께 여행이나 공연 관람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고, 남편과 큰 딸은 음악과 여행 매니아이고, 둘째딸과 저는 무지한 독서광, 최근에는 가족들과 함께 영화도 자주 보러가는 편입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보람이나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경주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두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이 농촌이라 아이들 특기나 적성, 흥미를 잘 살려줄 수 있는 교육여건이 아쉽고, 중₩고등학교 여건이 성적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고, 중등교육기관으로 갈수록 아이들 인성교육이나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사회성 교육이 등한시되고 있는 것 같아 자칫 공부에 흥미나 강점이 없으면 학교생활 자체에 부적응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경주라는 곳이 워낙 자연환경이 좋고 지역문화가 속속들이 살아있는 곳이라 밝고 다부지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워킹맘이라 실제 학교정보나 지역정보에 많이 어두웠는데, 참학을 시작하면서 좋은 분들과 만나면서 지역소식이나 정보도 많이 얻고, 앞서 자녀 교육 때문에 애쓰시는분들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많이 배우고 시행착오도 좀 줄여나갈 수 있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참학회원이 되셨나요?
실제 지역에 살면서 자녀 교육에 대해 부모로서 느긋하게 있었다가는 국가정책 전반에서 지역이 소외되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의 삶도 소외된‘나머지 인생’이 될 것 같아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지역 교육환경이 좀 더 좋아지도록 지킴이 역할을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지금 도움이 필요할 때 곁에서 엄마노릇(워킹맘으로서 소홀했던)에도 좀 더 열심을 다해야겠고 아이들이 훌쩍 커버리기 전에 함께하는 행복한 추억들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같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좋은 시민으로서 적절하게 사회참여하며 살기를 바라는 만큼 엄마인 저도 참학이라는 시민단체 활동으로 모델이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하기위해서는 저부터 좋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일하시면서 가정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어려우셨던 일은?
지난해에 논문을 쓰는 동안 지회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해 경주의 회원들에게 많이 죄송했고, 아이들은 자꾸 커 가는데, 올해는 가족 여행 한번 맘 편하게 계획하기 어려워 미안할 때가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건 오히려 행복한 놀이와 휴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참학활동은가급적아이들과함께하려고합니다.
보람된 일은?
두해동안 큰 아이가 많이 자란 느낌이 들어요. 둘째아이는 구체적인 인생 목표를 세우기도 하고, 제법 단단해져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늘고 부부가 아이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좋았어요. 참학 활동을 통해 지역에도 학부모의 건강한 존재감과 긴장감이 생긴 것 같고, 주변에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되어 조금 바빠진 것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아요.
재미있던 일화가 있으시면 ......
아직...
본부에 바라고 싶은 점이 있으시다면 .....
20년 동안 학부모회로서의 정체성을 건강하게 지켜가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그리고 아직은 지회 활동을 채워가기도 버겁습니다. 좋은 조언과 격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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