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210호 제23차 정기총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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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9-13 15:06 조회9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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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17일 대전에서 개최된 참교육학부모회제 23차 정기 총회에 회원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잘 다녀왔습니다. 전국 각처에서 모여들었습니다. 먼 곳 생소한 도시에서 낯설고 부담스러울줄
알았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고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곳에 있을 때는 하나도 낯설지
않았습니다. 전남·광주지부에서 많이 챙겨주었고, 우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위기에
처해있는 우리의 교육을 희망의 교육으로 바꾸고자 열망하는 사람들, 동지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 무엇보다 우리 광양지회 회원님들이 서로서로 옆에서 함께 해주었기 때문에 낯설지 않았습니다. 서로 챙기고 함께 했기에 1박2일 동안주체적이고 당당한 참여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특강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의욕은 건강의로부터 온다. 건강한 내 몸이 건강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내 몸 내가 살린다.’의 1강을 시작으로“MB 교육정책 무엇이
문제인가”“위기의 한국경제와 우리의 삶”이라는 주제의 2강과 3강은 우리의 경제와 교육을 파행의
막다른 골목까지 몰고 오면서도 거리낌 없이 밀어붙이는 독단적인 현 정권을 신랄히 비판하면서 우리
회의 존재 이유를 일깨워주었음니다 .
우리는 근대화의 싹을 틔우려는 중요한 순간 일제의 강압적인 통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독재와
군부체제하에서 교육청학을 성립 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지금도 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런 뿌리 없는 교육정책 아래 우리 회의 끊임없는 고민과 활동으로 그 맥을
찾아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론화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인 현 정권의 공공성을 상실한 미친 교육정책은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없는 것임이 명확히 드러났으며 그 가속화 기세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
사람이 바로 우리 부모들의 몫임을 인식시켜 주었습니다.
저녁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제 23차 정기총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회의 사업 보고와 계획을
발표했고 몇 가지 안건 처리를 하였습니다. 같은 생각의 모토를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었지만
의견 대립은 첨예화되었고 다중 심론 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는 과정을 보면서 또 다른 작은 사회를
경험하였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피곤하기도 했지만 회원 모두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의견을 일치시켰습니다.
우리회 선배님들의 지난 20년 동안의 끊임없는 노력이 보이는 자리였으며 그분들이 우리 광양지회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며 격려해주는 정겨움 속에 큰 힘을 받고 왔습니다.
17일 일정은 각 관심분야 별 분과 활동으로 시작하였습니다. 1분과 회원의 성장과 활동가 발굴, 2분과 핀란드 교육 이야기, 3분과 교육 정세와 2010년 교육감 선거, 4분과 교장공모제 학교개혁 운동
이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아쉬움을 남겨 우리 회원들 이 각각 분야별로 들어가서 분과별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참으로 매력적인 명강의였습니다. 내가 여기 참학에 있지 않았다면 이런 소중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었을까 생각했습니다. 참학은 나의 일상에 많은 의문과 깨달음을던져주면서 더욱 진취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손잡아주고 있음을인식했습니다.
글 잘잘 쓰는 조건으로 구양수의‘삼다(三多)’를 듭니다. 이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조건이라고 다시 해석하기도 합니다. 많은 책을 읽고(다독多讀) 자기기록을 남기고(다작多作)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는(다상량多商量) 삶입니다. 우리 회의 활동이야말로 구양수의 삼다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돌아오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대항만이 능사는 아니다. 대안’을 제시하라, 공통의 안건으로 대통합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선생님들의 이야기. 처지가 다른 사람은 처지가 다른 이를 절대
이해할 수 없다. 처지가 같은 우리 학부모가 연대해야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세상과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득했습니다.
먼곳까지 운전해준 연진언니 감사합니다. 밤에 잠도 많이 못 잤는데 걱정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함께해준 우리 회원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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