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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공성 | 210호 난, 내가 선택 할 수 없는 일들에 반대 했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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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9-13 13:47 조회9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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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국방부에서 선정한 금서목록 중에“나쁜 사마리아인”이란 책이 있었다. 그 책의 결론을 거칠게 표현하자면, 현재의 신자유주의의 추구가 가난한 국가의 국민은 더욱 가난하게 만들 것이고 기술/자본이 고도화된 선진국을 더욱 부유하게 만들 것이란 내용이다. 따라서 취약한 산업부분은 경쟁력을 갖도록 국가에서 보호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이러한 취약산업에 대한 보호가 현재 선진국화된 여러 나라들이 아주 최근까지 고집해 왔었던 정책들이라는 것을 여러 가지 사례들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옳고 그름을 떠나자. 그냥 할법한 이야기다. 술자리에서 늘어놓는 객설일 수도 있고, 그 많고 흔한 미국에 대한 음모론의 한 부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책이 금서가 된 가장 단순한 이유는 바로 그러한 논지가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야, 더 나아야 현 정부에서 추구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정책들에 대하여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교육에 대한 부분은 어떨까? 과연 신자유주의적 무한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부분일까? 최근 취약 계층에 대한 급식이 2008년 여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더불어 보호해야 할 교육 대상에 대한 예산은 상대적으로 아주 많이 줄었다. 과거 영국이 공교육을 시장에 내맡긴 이후로 보호받아야 할 계층이 심각히 늘이어났고 이를 통해 취약계층은 더욱 취약해지는 악순환을 경험했다고 한다. 남의 일 보듯 하기에는 우리의 미래가 너무나도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일제고사의 시행이 이러한“거인과 난장이의 레이스”를 유도할 것이란 판단은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의료나 부동산
처럼 공공의 성격을 가져야 할 교육 부분이 이른바“그들만의 리그”에 편입 되어서 무한 경쟁, 무한한 사교육비 경쟁에 내 몰릴 것이란 상상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 몇 백씩 하는 과외나 학원을 통해서라도 공부를 잘하게 하고 싶다. 그것이 가까운 미래에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라면 말이다. 가까운 미래에 좋은 직장, 좋은 학교를 가게 한다면 말이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수 있을까? 진학담당 선생이 아닌 다음에야 행복 혹 인생에 가치를 이di기 하면서 좋은 직장, 좋은 학교를 왜 예로 드는가? 여기서 자신에게 질문을 해보자!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 우리에게 표현된 허위의식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대해서 말이다.


 더불어 우리의 아이들이 꼭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을 다녀야 행복해진다고 믿는 자신에 대해서 말이다. 그렇게 하면 더 행복해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생각, 그리고 그런 생각에 연연해서 그렇게 해주지 못할 때 아주 많이 좌절감에 빠지는 상황에 말이다. 그래 그런 생각을 버려보자! 그러나 불편하다. 그것이
허위의식이고 지금부터 이것을 버리자​고 다짐해도 여전히 불편하다. 왜냐 하면 우리 사회가 아주 오래전부터 학력에 대한 편견이 있었고, 편견들이 학맥에 대한 줄 세우기를 조장하고, 더불어 부의 분배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아니 미친 정도가 아니라 아주 심각한 서열화로 부 명예 권력 등 모든 것을 대물림을 하고 있고, 우리 누구도 그로브자유로워질 수 없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두렵다 아주 많이 두렵다.런 두려움이 아이들의 새로운 미래에도 반복될 상황이 말이다.


 이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판을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서열화의 틀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이야기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다짐한다. 아이들이 성인이 된 그 미래에는 그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자고, 일제고사를 통해 반복될 수 있는 그 악순환을 끊어보자고, 이러한 교육시스템의 전반적인 틀을 개선해보자고 말이다.


규리, 규민, 준원이 아빠 김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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