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공성 | 220호 지식사회 대입원서 이렇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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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9-12 15:20 조회84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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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강사다.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만나는 3,4학년 학생들 가운데 자신의 취미를 모르는 학생이 1/3 정도다. 독서니 인터넷 서핑이라고 말하는 경우에도 자신이 어떤 종류의 책을 좋아하고 어떤 종류의 정보를 서핑하는지 구체성이 약하다. 자신이 사회에서 하고 싶은 일을 모르는 학생이 절반을 넘는가하면,안다고해도 젊어서는 사회에서 말하는 직장일을 하고 은퇴한 뒤 늙어서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겠다고 한다.
사실 초등학교부터 주입식 교육을 받아 대학에 들어오고, 대학에서도 줄곧 그래온 대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것이 무리일지도 모른다.
대학생들은 그저 암기위주 주입식 교육을 받아 A학점 받아 전문직이나 정규직으로 가는 것이 최선인줄 안다.
그러나 이렇게 취업해서는 창의성이 부족하여 곧‘4,5정’ 이 된다. 전문직도 큰 차이 없다. 자신이 사회에서 하는 일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일치시킴으로써 평생학습을 하면서, 그것도 이웃과 함께 지속적으로 공동체를 살리려는 의지를 가지고,그 분야에 대한 지식을 계속 발전시키지 못하면 성공적인 삶을 살수가 없다.
수능 점수를 학교배치표에 맞추는 식으로 대입원서를 써서는 안된다. 학생의 취미,하고싶은일, 실증이 나지 않는 일을 사회에 나아가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것과 연관시켜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가계의 직업 전통까지 고려하며 충분히 토론을 할 필요가 있다.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창의적인 토론식 수업으로 학생의 판단력, 특히 또래집단과 교수가 결합하여판단력을 키우는 일에 근접하려는 대학을 선택한다. 이럴 경우 전공이나 대학의 선택 기준이 수능점수가 아니라 학생의 감성 적성 인성 장래의 희망이 우선이니 대입원서 쓰기의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대학에 가서 그것을 실현할 방법을 찾아 사회에 진출할 경우 그는 4,50대에 가서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그뒤에도 평생 학습하는 자세를 유지해 새로운 대안을 찾아 자신의 일을 지속할 수 있다.
핀란드교육이니 네덜란드교육이니 요즈음 우리가 따라가려 애쓰는 다른 나라게서는 대학 입학 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목표를 발견하고, 대학에서 가서는 그 목표를 현실과 접목하거나 구체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연구를 한다.
세칭 일류대학이라는 곳에 학적을 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발견하고 키워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지식경쟁사회에서 80평생을 살아가야할 우리의 아이들에게 중요한 일이다.
(필자명을 밝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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