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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치 | 230호 음식을 통한 세상의 변화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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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10 17:34 조회8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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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멀리 바닷가를 다녀왔다. 10월8일 낙동동부 초등학교는 영덕대진해수욕장, 21일 백원 초등학교는 마 산고현미더덕마을에서 체험활동을 했다. 공교롭게도 두 곳 다 바다가 보이는 곳이다. 덕분에 왕복 4~5시간을 오 가는 장거리여행을 하였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국 광역 시도마다 5군데 학교가 선착순으로 체험마을 신청을 하 고, 그곳 아이들은 경비를 지원받아 원하는 농산어촌마 을에서 체험을 하는 것이다. 내가 맡은 부분은 체험마을에 온 아이들을 대상으로 식생활교육을 하는 것이다. 

음식이 음식이 아닌 세상에 음식문맹자가 많다. 미국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백악관에 들어가 처음 한 일이 백악관 내에 텃밭을 가꾸는 일이었다고 한다. 유럽연합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채소 과일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 중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 성장기부터 신선 채소 과일 중심의 식습관을 길러주고 실제 섭취량을 늘리기 위 함이다. 또 급식 메뉴의 변화로 육류, 반조리, 가공식품을 신선채소 과일 중심메뉴로 바꾸어 가고 있다. 공식 급식식단 이외에 간식형태로 무상공급(정부, 지자체 등의 예산지원)을 하고 있다. 미국은 <농장-학교직거래>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로컬푸드(지역먹을거리)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보조금과 기술을 지원해 준다. 우리도 올해 초 식생활교육지원법이 국회에 통과되면서 곧 전국적인 식생활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다. 

살면서 중요한 것이 먹는 일이고 밥상머리교육인데 우리 아이들은 입시전쟁에 찌들어 음식에 관한한 문맹이라 할 정도이다. 삶의 기술로써 요리를 배우고 텃밭가꾸기 를 통한 자연스러운 유기농, 로컬푸드, 신선도, 제철음식, 환경, 푸드마일리지(농산물의이동거리) 단축을 자연스럽게 배울 식생활교육이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식생활교육 이라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어서 실험을 통해 내가 쉽게 사서 먹는 예쁘고 달콤한 것들이 첨가제와 방부제 유화 제 향료 착색제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많다고 설명해 준다. 색이 진하고 고운 음료수보다 보리차나 생수를 먹자고 권한다. 내가 먹은 것이 삼대를 가는 것이니 만큼 우리 땅에서 제철에 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환경을 지키고 건강을 지키고 농부에게 감사하는 배려의 마음자 세라고 마무리한다. 

우리 전통음식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손질을 해야 하는 일이 많은 만큼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평가해 보는 것도 집에서 쉽게 먼저 할 수 있는 식생활교육이다. 식생활교육은 우리의 먹을거리를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바꾸는 일이다. 음식을 통한 세상의 변화를 꿈꾼다. 

 

정복순(전 경북지부장/안동학교급식운동본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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