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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공성 | 254호 잠시 길을 잃은 아이들이 머물렀다 가는 곳, 서울특별시립 청소년 일시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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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7-07 17:32 조회1,0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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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길을 잃은 아이들이 머물렀다 가는 곳, 서울특별시립 청소년 일시쉼터

 

  올해 19살이 된 이모군은 17살 때 고등학교를 자퇴하였다. 아버지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셨고 어머니는 안 계셨기에 이모군 역시 방황을 하게 되었고, ‘이곳’을 찾게 되었다. 어느 정도의 자립의지를 가지고 있었던 이모군은 ‘이곳’에서 연계해준 직업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되었다. 이 밖에도 많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도움을 받았고, 지금도 많은 청소년들이 지속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이곳’, 이곳은 바로 ‘서울특별시립 청소년 일시쉼터’이다.
  서울역 공항철도 4번 출구로 나가 길 건너편의 샛길을 따라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서울특별시립 청소년 일시쉼터’를 만날 수 있다. 생각보다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에 한 달 평균 약 110명의 청소년들이 찾아온다. 작년에만 약 1540명의 청소년들이 이용하였다. 주로 9세에서 24세의 위기 청소년과 위기가능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고, 운영시간은 평일은 아침 9시부터 밤 9시, 토요일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다. 운영시간 상 가출청소년들이 일시쉼터에서 밤늦게까지 남아있지는 못하므로 상담을 통해 최대한 집과 학교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일시쉼터의 일차적 목표이다. 하지만 가정폭력과 같은 이유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경우 일정기간동안 머무르며 지낼 수 있는 단기 쉼터나 중장기 쉼터로 연결해준다. 일시쉼터는 그 밖에도 식사, 샤워, 세탁, 응급의료와 같은 긴급생활을 지원해주고, 가출, 가정폭력, 성매매, 성폭력 등 위험에 처한 청소년들이 지닌 많은 고민들을 상담해준다. 그리고 정신건강증진센터, 직업훈련, 대안학교 등과 같은 기관을 연계해주는 역할도 한다. 일시쉼터에는 PC, TV, 보드게임,독서, 펀치 등도 구비되어 있어서 간단한 문화활동도 가능하다. 진로검사, 성격검사, 그림검사 등의 심리검사도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일시쉼터에 직접 찾아오지 않더라도 일시쉼터 선생님들이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는 ‘서울시립 청소년 이동 쉼터’와 ‘서울시립 청소년 일시쉼터 아웃리치’도 운영되고 있다. ‘서울 시립 청소년 이동쉼터’는 ‘여기는 우리청소년들의 별난 세상, 여우별’이라는 커다란 버스를 청소년 밀집지역에 끌고 나가 가출청소년들에게 식사와 긴급 생필품을 지원해준다. 그 밖에도 버스 안에는 상담할 수 있는 공간과 간단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서울시립 청소년 일시쉼터 아웃리치’는 선생님들이 직접 청소년들을 찾아 나선다는 것은 ‘이동쉼터’와 비슷하지만 더 늦은 새벽까지 운영이 되고, 연신내역, 노원역, 성신여대입구 역 근처 등을 직접 순회하며 이루어진다.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발굴하여 그들에게 긴급생활지원과 함께 상담을 통해 쉼터와 기관으로 연계해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직접 찾아가는 활동들을 통해 일시쉼터에 대해 모르던 청소년들도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고, 다음번에는 쉼터로 직접 찾아오는 계기가 된다. 청소년 일시쉼터에서는 ‘누리월드’라는 인터넷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사이트를 통해 쉼터의 위치, 활동시간과 같은 기본정보와 쉼터의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상담게시판이나 메일을 통해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 그 외에 먹을거리, 입을거리, 볼거리 등의 후원이나 일시쉼터에서 자원봉사 하기를 원할 경우에도 전화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청소년들의 귀가를 돕기 위해서 티머니카드와 같은 교통카드를 수거하고 있으므로 가정내 사용하지 않는 교통카드로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진수지 (서울YMCA 대학생 기자단 와락, 숙명여대 생명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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