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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QA | 309호 친구 엄마가 학교에서 우리 아이를 혼내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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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7-07 16:20 조회1,4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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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친구 엄마가 학교에서 우리 아이를 혼내고 위협했다.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의 아버지다. 우리 아이가 같은 반 친구한테 욕을 했는데, 그 친구의 엄마가 학교에 와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우리 아이를 혼내고 위협했다고 한다. 주변에서 선생님들과 아이들도 그 상황을 다 목격했다고 한다. 담임선생님은 그 학부모가 너무 심하게 해서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는데, 학교 측에서는 아무 연락이 없다. 우리 아이 엄마가 학교에 연락해 보니 학교 측은그 학부모가 우리 아이에게 사과도 했고, 우리 아이에게도 왜 그랬는지 상황을 파악하는 등 처리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아이에게 물어보니 그날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그 엄마가 사과했는지, 담임선생님이 사과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 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우리 아이는 그 친구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그런데,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우리 아이가 그 친구에게 욕을 한 이유가 둘이서 비밀로 하기로 한 말을 그 친구가 다른 친구한테 얘기해서라고 한다. 우리 아이만 사과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엄마들끼리 서로 잘 아는 사이이고 아이들도 같은 학교에 계속 다녀야 하는데, 학교에서 덮어버리기에 급급한 것 같아 속이 상한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해서 걱정이다. 학교가 이런 일을 해결해 줄 것처럼 하다가 덮어버리니 속상하다. 이런일이 더 이상 학교에서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A :  아이들끼리 문제에 어른이 개입하여 그로 인해 아이가 상처를 받아 학교도 가기 싫다고 하니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처럼 하다가 그냥 덮어버려서 답답한 심정이신 것 같습니다. 담임선생님이 간과하지 않겠다며 조치(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취할것처럼 하다가 그 학부모가 아이에게 사과하고, 자녀분도 친구에게 사과했다고 하여 종결지은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혼내고 위협한 학부모의 사과를 학생은 제대로 기억도 못 하고 있고, 친구에게 욕을하기는 했지만 그 친구도 약속을 어긴 부분이 있는데 자녀만 일방적으로 사과하게 된 것도 억울하게생각될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제대로 된 중재를 하지 않고 덮어버리기에 급급한 태도를 보이니 피해를 당한 학생 입장에서는 문제를 처리하려 하지 않는 것 같아 많이 서운하시겠습니다. 학생에 대한위협이므로 학교폭력으로 볼 수 있는 사안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해자인 학부모에 대해 어떤조치를 할 수도 없고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조치도 마땅히 찾기 어려운 사안으로 보입니다.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면 ‘피해학생보호조치 1호 심리상담 및 조언’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조치라도원하시면 학폭위를 열어달라고 요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소 어머니들끼리 잘 아는 사이인데 굳이 학폭위를 열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서로 만나서로의 입장과 이 사건으로 인해 받은 피해 등을 이야기하고 들으며 쌓인 감정을 풀고 사과하고 화해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정의 골이 깊어 만나서 대화를 하기 어렵다면 담임교사에게 중재를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또 아이가 이 일로 상처를 받아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것도 담임교사에게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이런 일을 당했으니 마음의상처가 클 것입니다. 학급 내에서도 관계를 회복하고 아이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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