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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56호 이런 학부모동아리 활동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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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5-26 17:23 조회9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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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동아리활동으로 달라지는 학교 현장
이런 학부모동아리 활동도 있어요!
 <편집자 주> 우리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놀이마당을 만들기 위하여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서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는 학교 현장을 찾아보았습니다. 학교의 변화는 물론 학부모 자신과 그 자녀들까지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있는 현장입니다.

달라지는 학교 마당
책 읽어주기

 중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준다고요? 2011년 4월부터 영림학부모회는 선생님들의 우려와 격려를 받으며 1학년 11개 반에 매주 금요일 아침8시40분부터 15분 간 책 읽어주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뭐야?’ 하던 학생들이 회를 거듭할수록 학부모봉사자들의 새롭고 다양한 노력 에 관심을 보이며, 재미있는 책들이 많다는 응답으로 우리를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학기말이 되면 너무나 자유로운 분
위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성실히 진행하며 마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학교에서 이를 정식으로 인정하여 교육과정에 반영시키겠다는 의지까지 보이시는가 하면, 올 4월부터는 1학년, 3학년 26개 반
이 신청하여 매주 수요일에 교장선생님 도움도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로 3학년 학생들에게는
기말고사를 마친 11월부터 수요일 1교시(45분)를 ‘학부모 책 읽어주기’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지 책을 소개하는 정도가 아니라 좋은 책을 꾸준히 전달할 수 있다는 것과, 현재 우리아이들에게 듣기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교육적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떨리고 기쁘면서, 그 동안 잘 들어준 학생들과 시간을 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면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그들에게 행복하고, 신기한 자국으로 남을 책을 선정하고 읽어주는 일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 신나게 놀고 싶은 3학년들이 45분을 들어줄까? 하 는두려움도 있었지만, 지금껏 우리의 진심과 올바른 뜻 하나에 기대어 묵묵히 걸어온 것처럼, 힘을 내어 한걸음씩 걷기로 합니다. 간혹 “얘들아 뭐 읽어줄까?” 하고 묻기도 하면서.......

 이러한 활동을 돕기 위해 연수도 했습니다. 이 또한 억지춘양으로 실시하는 행사가 아니라 필요에 의해 자연스럽게 기획되었으며,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힘을 얻는 기회였습니다. 학부모 책읽어주기 봉사는 청소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에게는 아이들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학생들 에게는 좋은 책과 좋은 어른을 만나는 건강한 시간이며, 건강한 학부모 학교참여문화 만들기에 참 좋은 활동입니다. 참! 책 읽어주기는 읽어주는 사람이 좋은 책을 많이 만나는 기회랍니다. 아이들에게 기죽지 말고 웃으며 읽어주면, 아이들과 친구가 되니 힘들어도보람있어요! 파이팅!!!

우리학교 매점,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어요!
여물점 - 여유있고 물좋은 영림중 매점 학교매점

이름 참 특이하지요? 그 동안 학교모니터링활동을 하던 우리는 아이들이 먹고 있는 과자들이 브랜드도 생소하고 맛은 자극적이며 건강에 좋지 않은 색소와 화학성분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를 확인하였습니다. 청소년시절 학교에서 친구들과 먹는 빵과 과자 맛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즐거운 기억입니다. 마침 매점계약도 종료되고 해서 학부모회가 교장선생, 행정실장, 지역 친환경매장의 도움을 받아 질 좋고 맛있는 안전한 간식들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학생들도 가격이나 맛을 의심하며 걱정했지만, 문을 열고 학부모 봉사자들과 만나면서 2개월 여만에 완전히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안전은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매점근처의 분위기도 포함됩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수다 떨고, 부탁도 하고, 약속을 지키고, 보고 싶어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부드러운 학교문화가 만들어집니다. “우리 아이들 참 사랑스럽다.” (여물점은 협동조합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기들을 생각하며 모자뜨기
- 신생아모자 기부사업


질문1 : 신생아모자를 뜰때 느낌은?
 ‘어려워도 기뻐요, 행복해요!’ 100%

질문2 : 어른이 되어 기부할 기회가 온다면?
 ‘꼭해요, 당연하죠!’ 100%

 학부모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고 행복했던 사업입니다. 180여명의 학생과 선생님들이 실과 대바늘만을 보면서 손에 땀이 나도록 애를 쓰며 숨쉴 틈도 없이 열심이었습니다. “내손으로 하는 일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그 무엇이 된다!”는 것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적 요소입니다. 배워야할 동기가 확실한 일이죠? 그래서 아이들은 즐겁게, 성실히, 기뻐하며 배웁니다. 같이하는 우리들도 기뻤습니다. 여전히 아이들에게 희망을 얘기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힘들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사랑해요”
 - 김윤희 (영림중학교 학부모회장)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 까르르르 까르르르.. 매 주 수요일 아침이면 대왕중학교 지하음악실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다. 가만히 들어보면 학생들 소리는 아닌데 엄마들에게서 어떻게 저렇게 해맑은 웃음소리가 나올까? 강남구의 허파 기능을 하고 있는 대모산 자락에는 일원본동이 위치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대왕중학교가 있다. 넘치는 교육열로 무수한 정보를 찾아 헤매일 거 같은 강남의 엄마들에게서 나오는 저 순수한 웃음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2009년 완공된 지하음악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게 되면서 시작된 어머니합창단이 2012년 올해 30여명의 단원을 가진 제법 틀을 갖춘 팀이 될 때까지는 창단부터 함께한 군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인 유흥창 지휘자님과 반주자 이현진씨의 열정과 성실함 그리고 그 무엇보다 학부모 스스로의 자발적인 참여와 학교측의 든든한 지원과 사랑이 있었다. 학부모총회가 있던 날 학교에서 나눠 준 학부모활동 안내지에서 유독 눈에 들어 온 어머니합창단! 어떤 이는 친한 엄마를 따라 또 어떤 이는 고등학교 때 못다 이룬 꿈이 되었던 노래에 대한 갈증으로 시작하게 된 합창! 처음의 어색하고 떨리는 시간은 잠시였고 지휘자님의 지도에 따라 노래 부르다 보니 어느새 모두의 얼굴은 환하게 변해 있었다. 혼자 부르는 노래도 좋지만 합창은 여러 사람이 함께 하면서 어우러져 나오는 화음의 아름다움이 가장 큰 매력이다. 그 매력에 빠져 들어간 엄마들의 일상은 서서히 변화되기 시작했다. 학교축제인 대왕제, 졸업식, 학부모총회 등의 자리에서 공연을 하는데 처음엔 앞에 나와서 노래하고 율동 하는 모습을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은 싫어하기도 했지만 집에서도 노래를 부르며 행복해 하는 엄마들의 모습에 아이들도 따라 부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친구들과 함께 노래와 율동을 큰소리로 따라 하며 응원해 준다. 아이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엄마 스스로 먼저 행복을 찾기를 바란다. 아이가 졸업한 이 후에도 단원 하나하나가 씨앗이 되어 우리의 밝고 환한 에너지를 다른 학교에도 전파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이민주 (대왕중학교 어머니합창단 단장)

동화 읽어주기
 한수 도서실의 동화 읽어주기는 ‘찾아가는 동화 읽어주기’다. 2002년에 시작한 동화읽어주기는 처음부터 방과후에 도서실에 모인 학생들에게 도우미 2분이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는데, 방과후라 학생들이 중간에 가는 사례도 생기면서, 집중된 책 읽어주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사서 선생님과 도서도우미들의 협의 끝에 각 반으로 찾아가는 동화 읽어주기를 하기로 결정하고 2003년 3월 학년 반별로 신청을 받았다. 처음에는 24반이 신청을 해 주었다. 선생님들 중에는 학부모님들에게 반이 공개된다는 걸 꺼리는 분들도 계셨다. 하지만 2학기에는 30반이, 2004년에는 38학급 전체가 신청해서 2010년 학교 학급수가 30학급으로 줄기 전까지 전학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매주 화요일 8시 50분부터 9시 10분까지가 동화 읽어주기 시간이다. 지각을 한 학생들은 끝날 때까지 복도에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선생님들께서도 그 시간을 각별하게 신경써 주고 계시다. 동화읽어 주기의 가장 중요한 일은 책선정과 도우미들의 반배정이다. 같은 반에 책과 읽어주는 분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우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한수도서실 도우미(cafe.daum.net/hslibmon)'라는 까페를 만들었다. 이 까페를 통해 다음주 반을 배정해 주고, 정해진 반이 그동안 읽었던 책 목록을 함께 올려준다. 도우미들은 화요일 이전에 까페에서 확인한다. 그래서 중복되는 일이 없이 33학급에서 이야기소리가 울려 나온다. 몇 년 전부터는 학교의 안심서비스를 통해 사서 선생님께서 항상 배정된 반을 문자로 알려주신다. 20분간의 동화 읽어주기 시간이 끝난 뒤 도우미들은 바로 돌아가지 않고 커피타임을 가지면서 읽었던 반의 반응과 학년별로 읽어주기 좋은 책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 또한 도우미 활동을 시작하면서 여러 정보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서로 토론함으로써 보다 가치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 모둠활동을 한다. ‘보물찾기’는 신입도우미들로 구성되며, 도서 분류체계와 그림책 작가에 대해 공부하며, ‘즐겨찾기’는 역사공부, 미술사등 자체적으로 공부할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공연이나 미술관 관람을 함께 하기도 한다. ‘보물찾기’는 한사람이 각 작가의 작품을 발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즐겨찾기’는 한사람의 주도가 아닌 개별 발제 형식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한수 초등학교의 동화읽어주기는 단순히 20분동안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만이 아니라 그림책속에 숨어있는 무한한 상상력과 가치를 아이들에게 전하기 위한 도서도우미들의 숨은 노력과 애정이 녹아 들어있다. 멀티미디어의 홍수속에서 한수초등학교의 도서도우미들은 동화읽어주기나 인형극 공연등을 통해 볼품없고 소박하지만 사랑과 애정을 통한 독서교육으로 교실에서 소외되고 책읽기를 싫어하는 소수의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김기업 (한수초등학교 도서도우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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