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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58호 아이들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살리는 생태유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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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2-17 16:36 조회1,3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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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유아교육은 아이와 엄마와 세상 사람과 천지 만물을 모두 함께 살리는 교육이므로 죽임교육이 아니라 살림교육이고, 가짜교육이 아니라 진짜교육이고, 거짓교육이 아니라 참교육입니다. 
 

생태유아교육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살리고, 온 생명을 살리는 유아교육입니다. 아이 살림·생명살림의 유아교육이 바로 생태유아교육입니다. 생태유아교육은 자연의 순리와 조상의 지혜에 바탕을 둔 유아교육입니다. 생태유아 교육은 잉태, 태교, 출산, 육아, 교육 등 아이를 낳고 기르고 가르치는 전반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생태유아교육은 임신 전후부터 취학전까지 태아, 영아 및 유아를 위한 태아교육, 영아교육 및 유아교육을 포함합니다.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자연과 놀이와 아이다움을 되찾아주고자 합니다. 생태유아교육은 우리 아이들을 신명나는 아이로 키워 신명나는 세상 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생태유아교육은 어린 아이들을 아파트와 교실 공간에 가두어 ‘양계닭’처럼 키우는 반생태적 유아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을 바깥이나 자연에서 '토종닭'처럼 키우는 생태적 유아교육을 하자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 과 영혼을 병들게 하는 ‘콘크리트 유치원’이 아니 라 '숲 유치원' 방식의 유아교육을 하자는 것입니다.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도 살리고, 엄마도 살리고, 세상 사람과 천지 만물을 모두 함께 살리는 살림의 교육입니다. 따라서 생태유아교육은 아이와 엄마와 세상 사람과 천지 만물을 모두 함께 살리는 교육이므로 죽임교육이 아니라 살림 교육이고, 가짜교육이 아니라 진짜교육이고, 거짓교육이 아니라 참교육입니다.

프로그램 방향

 생태유아교육은 모든 아이들을 스스로 성장· 발달할 수 있는 지적 호기심과 무한한 잠재능력 을 내재하고 있는 선(善)한 존재인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권리와 존엄성을 지닌 고귀한 인격체로 봅니다. 보육프로그램은 산업화·도시화된 생활공간에서 자연과 놀이와 아이다움을 잃어 버리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놀이와 아 이다움을 되찾아주는데 역점을 두고 다음 3가 지의 이념과 방향을 지향합니다.

첫째, 인간중심 교육을 뛰어넘어 인간과 자연생태계가 공존·상생하는 생태중심 내지 생명중심 교육을 지향 합니다.

둘째, 개인중심 교육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 가는 사람공동체, 개인과 가족이 함게 어우러지는 가족공동체, 사람과 사회가 함께 하는 사회공동체,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하는 생명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셋째, 이성과 감성, 정신과 육체, 지능과 감각을 동시에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즉 지·덕·체를 고루 갖춘 전인적 인간, 머리, 가슴, 손이 조화된 인간을 기르는 것으로, 이성중심의 교육이 아닌 몸과 마음과 영혼을 함께 돌보는 전인교육을 지향합니다

프로그램 구성 및 내용

 생태유아교육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공동체 속에서 행복하게 어울려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자연을 관찰·탐색하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생태중심 프로그램입니다.

-초기적응 프로그램
 어린이집에 처음 입학하는 아이들이 낯선 환경 에 대한 심리적·정서적 불안을 완화시키고 새로 운 환경에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과 정을 단계적으로 거칩니다.

-바깥놀이 프로그램

 아이들을 실내공간에서 “밖으로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는 시도로써, 흙, 물, 바람, 햇빛, 풀, 돌, 꽃, 동물들과 함께 놀 수 있게 합니다. 전통사회 의 ‘공터놀이’와 같이 모든 연령대의 아이가 통합 된 시간 속에서 어울려 놀 수 있도록 합니다.

-산책 프로그램
 아이들은 산책을 통해 인간과 자연, 인공적인 환경과 자연적인 환경, 인간과 인간의 만남을 이 루어주고, 이들의 관계성을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면서 알게 해줍니다. 산책은 다른 프로그램과 통합적이고 융통성 있게 운 영됩니다.

-텃밭가꾸기 프로그램

반별로 배당된 고랑에 각 계절에 맞는 채소와 곡식을 가꾸고, 수확해 봄으로써 계절과 날씨의 변화, 식물의 생장, 수확에 대한 기쁨, 자연에 대한 책임, 흙의 생명력을 배울 수 있게 합니다.

-노인·아동 상호작용 프로그램

‘노인에게는 보람을, 아이에게는 사랑을’ 노인들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노인·아동 간의 상호작용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세대 간 프로그램입니다.

-생태미술 프로그램
 아이들은 미술을 통하여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감성과 영혼을 표현하며, 관계성·순환성·다양 성·영성을 토대로 표현하도록 돕습니다. 쓰레기가 없는 자연의 순환원리를 적용해 가급적 자연 물과 폐품을 활용하고, 공동작업을 많이 합니다.

-세시풍속 프로그램
 정월대보름, 단오, 유두, 추석, 동지, 설 등을 중 심으로 명절과 24절기에 따른 놀거리, 풍습, 먹 을거리 등을 재현합니다. 이는 일회적인 행사가 아닌 ‘생활’로서 경험할 수 있게 하여 아이들에게 계절의 변화에 따른 생활의 주기성을 알게 하고, 우리의 건강한 먹을거리를 알게 하며, 더불어 즐 길 수 있는 놀이와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자연스 럽게 알 수 있도록 합니다.

-명상 프로그램
 혼탁한 세상의 기운으로 오감이 퇴화되고 정서 적으로 불안해지고 영혼이 맑지 못한 아이들에 게 본래 지니고 있던 자연의 본성을 되찾아주고 자 하는 것입니다.

-식생활교육 프로그램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져 있는 요즘 아이들에 게 생명이 담긴 유기농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신 토불이의 맛을 심어주어 아이들의 건강과 기(氣) 를 살리고 아울러 농촌을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자연건강 프로그램

 자연건강은 아이가 본래 갖고 태어난 자연치유 력을 일상생활을 통하여 살리고자 하는 프로그 램으로, 아이들은 풍욕, 절하기, 물마시기, 복식 호흡, 소금(죽염)양치 등을 통해 자연건강을 실 천합니다.

-절제·절약 프로그램
 생태의 기본핵심인 순환과 돌림의 경제를 인식 시키는데 목적을 둔 것으로 물물교환, 알뜰시장, 각종 폐품 활용하기, 산책조끼 물려주기, 음식쓰 레기 퇴비 만들기, 1회용품 안쓰기 등의 형태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몸짓놀이 프로그램

몸을 자극함으로써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고 몸을 유연하게 하며, 정서적인 순화와 함께 한국 인 고유의 몸짓을 살려냄으로써 한국인의 정신 과 기(氣)를 되찾고자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손끝놀이 프로그램
 아이들이 손끝을 이용한 놀이를 통해 머리 (Head), 마음(Heart), 손(Hand)이 조화롭게 발 달하여 전인적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바 느질, 실뜨기, 자수, 털실짜기 등 손끝을 사용해 서 무언가를 만들면서 실용적이고 예술적인 감 각, 정교함, 치밀성을 몸에 익히도록 합니다. 아이들의 하루 일과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 기 보다는 삶의 공간으로 만나게 됩니다. 일과는 ‘지금 여기’ 활동을 중시하고 여유로움이 배어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재택 교수
부산대 유아교육과 교수 사단법인 생태유아공동체 대표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회장 (사)숲유치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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