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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264호 끝까지 참교육학부모회 회원으로 남아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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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20 15:54 조회9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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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참교육학부모회 회원으로 남아있기


Q: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결혼하고 십수년을 할머니, 아버지, 엄마, 장모 님을 모시고 살았습니다. 엄마는 십 년, 할머니 삼 년, 아버지는 6개월 누워계셨습니다. 장모님은 딸 이 안쓰러워 장인어른 가시고 막내딸 옆으로 오셔 서 저희 부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지요. 이런 집안과 저를 지탱해온 처, 웬만한 여자라면 도망(ㅋ) 갔겠지요. 소녀같은 열아홉 아들. 뭐라고 표현할까요? ㅎㅎ 포기합니다. 저는 무한경쟁, 승 자독식, 약육강식, 이런 무서운 자본주의 세상에 적응이 어려워 항상 비틀거리며 살아 왔지만, 참교 육학부모회가 희망입니다.

참학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 면?

A: 어떤 조직이든 어떤 사람이 수장이 되느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2011년 봄,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추모문화제 준비모임에서 최양희 전 지회장님을 처 음 만났습니다. 역주행하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을 오가며 벌이 는 활동을 보며, 그 분이 이끄는 참학 회원이 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장윤영 지회장님의 온화하고 세심한 지도력 역시 회원으로서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민 단체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은 제 삶이 훨씬 풍요로 워지고 정갈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마음 한 편에 담아두고 꿈꾸던 세상을 직접 만들어 가는데 일원 이 된다는 자부심 또한 큽니다.

Q: 자녀를 키우면서, 교육문제에 있어 보람, 어려움.

A: 벌써 열아홉이네요. 아이가 중학교를 한 달 정 도 다닐 무렵 경제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생겨 자퇴 를 권유(혹은 상황을 핑계로 압력)하고 거제로 옮 겨왔습니다.

  알바를 하며 중졸 검정고시를 치른 후 고교에 진 학하여 1학기를 마친 후 여름방학을 맞아 본인의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 검정고시의 매력(?), 건강 등의 이유로 자퇴를 결정하고, 고졸 검정고시 를 치뤘습니다

  지금은 제가 운영하는 가게를 하루 여섯 시간 이 상 돕고 있지요. 녀석이 출가하고 싶은데 못하는 심 정은, 아마 속에 울화통 하나를 품고 살겠지요. 보 람은 아이와 사는 매 순간이고 어려움도 매 순간입 니다. 제 인내력을 최대한 쏟아 부어야 하는 일이 자식 키우는 일이라는 다짐을 하곤 합니다.

Q: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으시다면?

A: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는 자제력과 책임감, 삶의 매 순간 스스로 선택 하기입니다. 제가 아이에게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 고 있는지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주변의 칭찬을 많 이 듣고 있지만, 아버지의 마음은 항상 아쉽지요.

  제가 대학을 못가서 더 보내고 싶은 마음가짐이 있을지 모르나, 대학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은 없습 니다. 아이가 간다면 말릴 수야 없지만, 대학을 가 건 안가건 즐겁게 살 수 있는 꿈을 키우며 살아가 길 바랄 뿐입니다. 바벨탑을 기어오르는 삶 보다, 낮은 곳을 바라보고 따뜻한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 가는데 행복이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살아가길 바 랄 뿐입니다.

Q: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는?

A: 참학은 겸손하고 따뜻한 조직입니다. 아마 여 성이 주도해서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늘 보기 좋습 니다. 이 글을 컴퓨터로 정서해서 보내기를 아이한테 맡깁니다. 녀석이 속으로 중얼거리겠지요.

‘아부지, 뭐야? 아우~ 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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