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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301호 한쪽만 바라보던 나, 이제는 넓게 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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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3 16:43 조회8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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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정(세종지부 회원)

한쪽만 바라보던 나, 이제는 넓게 보게 되었어요

 

본인과 가족을 소개해주세요

3 딸과 초6 아들, 그리고 신랑과 주부인 저를 포함한 4인 가족입니다.

 

참학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201678일 솔빛엄마 이남수 선생님 강연 후 영어소모임을 하고 싶어서 가입했습니다. 가입 전엔 아이가 한국에서 잘살려면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 경제력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치동 엄마는 못되어도 나름대로 공부 잘하는 법, 좋은 학원 찾는 법, 좋은 대학 들어가는 법을 공부도 하고 정보도 찾아다녔습니다. 그래서 수학이나 영어 등 사교육 세팅을 다 해놓고 아이는 따라만 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이사로 정보를 나누던 엄마들도 못 만나면서 한쪽만 바라보던 눈이 좀 더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참학에 가입하고 공부하면서 한국의 경쟁사회 신화가 깨졌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파고의 등장과 미래 사회의 변화를 알게 되면서 현재 방식의 공부를 한 아이들은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행복하게 살길바라고 저 역시 아이만 바라보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고민 중입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교육 관련해서 보람이나 어려움을 겪으신 적이 있었나요?

세종시로 이사 오기 전 동네는 수학 선행학습과 영어 학원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저 역시 아이를 5학년 겨울방학 때 수학 공부방에 보내 6학년 1학기 선행을 끝냈습니다. 그런데, 6학년 1학기 참관수업을 갔더니 아이의 수업 태도가 너무 산만했습니다. 수업시간에 틈만 나면 무언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공부방 숙제를 했다고 말하더군요. 빨리 숙제를 끝내고 놀고 싶어서라고. 저는 충격을 받았고 수업시간에는 숙제하지 말자고 아이와 약속하였습니다. 참학 소모임 활동을 하면서 사교육의 문제점을 확실히 알게 되었지만, 불안감 때문에 학원을 끊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여름방학이 되자 아이는 학습을 힘들어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마음을 못 잡는 것 같아서 여름방학 수련을 빙자한 학습캠프를 보낼까 고민하다 아이를 믿고 수학, 영어 사교육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2학기 참관 수업을 갔는데, 우리 아이 수업 태도가 180도 달라져 있었습니다. 수업 후 아이에게 너 때문에 선생님 얼굴이 뚫어지는 줄 알았다고 하니 좋아서 웃더라고요. 만약 참학을 몰랐다면 지금도 수학 선행학습과 영어 학습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요즘 아이는 무척 행복해합니다. 남은 시간을 지루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뭔가 하기도 합니다. 그런 아이를 보면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지만, 아이 스스로 원하는 것이 생기면 그때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이젠 제가 뭐라 하지 않아도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듣고 있음을 알고 있으니까요.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아이들에게 놀 시간을 주어야 한다? 특별한 교육관은 없는 것 같네요. 불량 엄마의 부실한 대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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