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마당

학부모신문

Home > 자료마당 > 학부모신문

교육공공성 | 243호 지렁이 사랑으로 싹튼 농부의 꿈

페이지 정보

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1 17:27 조회822회 댓글0건

본문

 나는 우리 학교에서 올해 처음 생긴 동아리 '환경생태부' 회장이다. 우리 동아리는 친환경 소재로 먹을거리와 생활용품을 만드는 법도 배우고, 학교 텃밭을 만들어 토마토 고추 배추 무우도 심는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지렁이와 함께 사랑을 싹 틔운다는 것이다. 지렁이와의 사랑이라....... 나도 처음엔많이 꺼려했다. 하지만 우리 눈에 관심도 없던 어두운 땅 속의 지렁이를 나무 상자에 넣고 당근과 과일껍질 등 학교 식당에서 나오는 잔반을 주고 물을 주며 길렀다. 지렁이 농장을 방문하여 손에 흙을 묻혀가면서 보살피고 환대를 관찰하면서 차츰 지렁이와의 애정이 싹트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거름으로 바꾸는 지렁이는 움직이는 청소기다. 쉬지 않고 부지런히 지구를 살리는 지렁이. 나뿐 아니라 우리 동아리 친구들도 지렁이와 친해지는 것을 보면서 요즘 부쩍 자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프킬라 대신 EM용액을 사용한 모기 기피제, 환경오염의 보이지 않는 원인인 햄버거 대신 직접 만들어 먹는 두부버거 등 작은 활동이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바쁜 직장 생활과 편리함을 위해 ‘환경 따위, 내가 아니라도 다른 사람이 뭐 잘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파괴되는 자연. 하지만 지금 우리가 가지는 작은 관심이 나중에 우리가 살아갈 때 정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귀농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 작은 활동이지만 햄버거 대신 두부버거를 만들면서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 햄버거 재료로 들어가는 가축을 길러내느라 수많은 목장이 만들어지다보면 결국 숲이 사막화되어 나무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런 햄버거 대신 두부버거를 만들어 먹으면 몸에도 좋고 환경도 보호하고 일석이조다.

 목련제에서도 우리 동아리는 친환경재료를 이용한 맛강정과 천연림 밤을 나누어주었고, 지렁이나 환경과 관련된 퀴즈를 친구들과 함께 풀었다. 나는 내년에도 이 동아리가 계속 활동을 해나갔으면 좋겠다.
- 오효심(장승중 3학년)dhnrnjs0269@naver.com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