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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치 | 296호 기존 수학여행의 틀을 깬 테마형 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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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6-08-17 17:21 조회1,1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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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 있다. 이번 수학여행은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팀을 구성하여 여행지를 정하고 계획해 떠나는 테마형 수학여행이었다. 수학여행에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우리는 구체적으로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우리가 선택한 여행지는 서울과 전주였다. 고등학생이기에 우리들은 자신의 진로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었고 관심은 온통 희망대학으로 모여 있었는데, 그것이 서울 부근에 분포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명성이 높은 대학교인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여자들의 로망인 ‘이화여자대학교’를 탐방하기로 했다. 그리고 전주에 있는 ‘경기전’과 ‘동학혁명기념관’을 가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열심히 토의하고 사전 조사를 했다. 그런데 ‘위안부 수요집회 참석, 연극 관람’이라는 단체 일정이 생기며 우리는 계획을 갑작스레 변경해야 했다. 위안부 수요집회 참석은 수학여행 일정 중 무엇보다도 의미 있는 일이었기에 하루 일정을 전부 바꿔야 하는 일이 전혀 귀찮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 처음부터 연극 관람을 계획했던 우리 조에게 단체로 연극을 관람하는 것은 도움이 되었다.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그리고 마지막 날까지의 방문 일정과 계획이 착오 없이 진행되었다. 팀원들 모두 함께 노력했고 뿌듯했다. 하지만, 첫째 날 숙소에 들어간 우리는 실망했다. 방은 너무 비좁았고, 그에 비해 가격은 너무나 비쌌다. 너무 들뜬 나머지 숙소에 대한 조사가 미흡했던 것이다. 완벽하다고 자만했던 조사에 꼼꼼함이 부족했음을 반성했다. 이번 테마형 수학여행은 나에게 수학여행이라는 틀을 깨고 다가와, 앞으로 내게 닥칠 미래의 일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진로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해준 특별한 계기가 되었다. 

 

김상아 (장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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