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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37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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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10 15:18 조회1,0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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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거리를 가득 메운 군중들의 함성소리,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군경들의 총구에서 내뿜는 섬광, 유가족들의 통곡소리”가 어우러진 곳,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가족을 찾아 거리를 헤매는 가족 친지들, 물고문, 전기고문, 매타작 소리와 비명소리만이 가득한 지하실 차가운 시멘트 바닥위의 실종자들. 끝내 주검조차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올해 서남아시아와 북부 아프리카를 강타했던 민주화의 열풍과 함께 들려오는 소식들이다. 지금은 남의 이야기일 뿐인가? 과거 우리의 이야기였지만, 지금은 민주화과정에 있는 나라들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일 뿐이고 앞으로 우리 사회에 다시는 그런 비극이 재현되지 말라는 보장은 있는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설립 배경
2001년 6월말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법률 제6495호)이 통과되고, 이어 정부가 7월24일 그 법을 공포하면서 지금의 민주화 운동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 뿌리는 마산 앞바다에서 최루탄이 눈에 박힌 모습으로 떠오른 고 김주열에서 시작되었고, 군인들이 휘두르는 곤봉에 쫓기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셔터를 내리는 부산 자갈치 시장 아지매한테 이어져, 공수부대가 휘두르는 총칼에 맞서 무장한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싸서 전해주는 광주 금남로의 아주머니 손을 거쳐, 1987년 6월 초여름 거리를 가득 메운 청년, 학생, 아저씨, 아주머니들의 어깨동무를 통해 완성된 것이고, 사업회법은 다만 형식에 불과한 것인지 모른다. 다시는 그러한 비극을 반복하지 말자는 약속, 어떻게 생각하면 부끄러운 독재와 탄압의 역사를, 다르게 생각하면 자랑스러운 자유와 권리를 위한 투쟁의 기억을 기념하자는 국민의 약속이 사업회가 만들어진 배경이다.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과 운영
우리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아직 못다 이룬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열정을 채우는 공간으로, 민주주의가 확대되고 뿌리내리도록 하는 학습의 터전으로, 지구촌 많은 나라와 민족들이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갈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연대의 장으로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화를 이룩한 국민적·역사적 성취를 성취하고 기념하는 민주화운동기념역사관,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민주주의를 교육하고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민주시민교육센터,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민주주의 발전과 평화 구축에 기여하는 국제민주센터, 민주주의 연구소, 민주화운동사료(史料)관, 민주주의 테마 공원으로 구성될 한국 민주화운동 기념관은 안타깝게도 아직 후보지마저 못 구하고 있다.

 

기념·계승 사업
사업회는 민주화운동의 경험과 자산을 미래세대에 전하고, 민주주의를 향한 도전과 성취 모두를 국민적 자부심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기념계승 사업을 한다.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부·마민주항쟁 등 주요한 민주화운동 기념행사,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숨져간 이를 위한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 또한 사진, 영상물, 음악 등을 이용한 문화콘텐츠를 개발 보급하고,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여러 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국제민주연대
민주발전·인권신장·평화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전 세계 모든 이들과 함께 하며 한국의 민주화운동 경험을 아시아와 세계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공유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지구촌 시민과 더 많이 만나고, 더 깊이 참여하는 연대활동을 위해 각국의 민주주의 보고서 제작과 공동 연구사업, 다국어 매체 발간을 지원하는 활동, 민주주의 발전의 모범 사례를 분석하고 각국의 경험과 정보를 함께 나누는 활동,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구상과 행동 프로그램을 모색하는 활동을 한다. 또한 민주주의 심화를 위한 상호 방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시아 지역 활동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포럼, 강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학술연구
민주화운동을 조사·연구함으로써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민주주의의 현재를 연구하여 한국 민주주의의 연구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활동을 한다. 그 내용으로는 한국 민주화운동의 조사, 연구사업 수행, 지속적인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국내외 사례 연구, 학술지 「기억과 전망」과 연구서 발간,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 관련 연구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관련 연구 지원,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 연구에 관한 국제 교류·협력사업 등이 있다.

 

사료수집과 관리
민주화운동의 소중한 경험이 담긴 기록과 기억을 수집·정리·보존하여 누구나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열람실을 통해 제공하고 있고, 민주화운동 역사 기본 정보와 활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민주주의 지식정보센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문건, 사진, 음성, 영상 등의 사료를수집하고, 기록만으로는 알 수 없는 민주화운동 사건과 인물에 대한 구술을 채록하고 있으며, 수집된 사료를 정리, 등록, 기술하여 보존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민주화운동 사료의 목록과 디지털 원본, 콘텐츠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외 사료 소장 단체들과 교류·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민주시민교육

의식과 실천의 변화를 통해 민주주의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가는 민주시민 역량 강화가 민주주의 발전에 핵심이라는 인식으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개발하고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민주시민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민주시민교육의 틀과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조사·연구와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각급 학교를 위한 단계별 기본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교사와 학생이 참여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시민사회단체의 민주시민교육 활동가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자료 사료로 배우는 민주화운동(http://contents.kdemocracy.or.kr/)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수업용 교재로 만든 온라인 콘텐츠로 1948년 반민특위, 1960년 4·19혁명, 1964년 한일회담반대운동, 1970년 전태일 1972~79년 유신반대운동, 1979년 부마항쟁, 1980년 5·18민주화운동, 1987년 6월민주항쟁, 통일 등의 9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콘텐츠별로 학습방법과 학습지 등이 제공되어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로 역사다시보기 시리즈(1960년 4·19혁명, 1979년 부마항쟁, 1980년 5·18민주화운동,
1987년 6월민주항쟁)가 CD로 제작되어 교사 등이 학습용 교재로 요청할 경우 제공하고 있다.

 

도서자료
‘시대의불꽃 시리즈’ <전태일(김기선 저), 성완희(유영갑저), 박종철(김윤영 저)>와 ‘역사 다시 읽기 시리즈’ <4.19혁명(김정남 저), 6월민주항쟁(유시춘 저), 5.18민중항쟁(김진경 저), 부마민주항쟁(김하기 저), 한일회담 반대운동(김기선 저)> 그리고 민주시민교육정보지로서 ‘시민교육’을 발간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정의’ ‘책임’ 교육 프로그램 교재와 단행본

초등학생 용으로는 ‘정의의 사도가 왔다!’와 ‘너희가 책임을 아느뇨’, 중학생 용으로 ‘정의로운 시민되기’와 ‘행복을 책임지는 사람’ 그리고 고등학생 용으로 ‘정의, 얼마나 공정한가의 문제’, ‘책임, 시민으로서의 할 일’ 등이 있으며,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이야기 - 만화현대사’ ‘공간으로 본 민주주의’가 있다.
                                        송동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홍보실과장)

우리회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20년사’와 학부모신문 창간 준비호부터 200호까지를 CD로 갖추게 된 것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도움이었으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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