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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공성 | 236호 실천장이 만들어준 멋진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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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10 15:13 조회7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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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량진초등학교에 처 음 입학했을 때에는 다른 아이들처럼 장난치며 놀고, 엄마가 옆에서 무엇이든지 챙겨주 어야만 하는 여자아이였다. 하지만 2학년 2학기부터 실천 장을 쓰면서 나의 생활은 조 금씩 달라졌다. 실천장을 작성하기 전에는 거의 모든 활동을 다음으로 미루고, 다른 사람이 하길 바라며, 지각 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었다. 그렇지만 실천장을 쓰면서 하나씩 나의 생활은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아침에 부모님께서 깨워주시지 않아도 스스로 7시~7 시30분 안에는 일어나기 시작했다. 실천장을 작성하면 서 달라진 것은 이것뿐이 아니다. 엄마가 옆에서 “ 숙제 했니?”, “준비물은 다 챙겼니?”, “영어 공부는 다 했니?” 등등 묻기 전에 알림장을 확인하고 스스로 하기 시작했 다. 그리고 남는 시간은 독서를 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7가지 습관을 배우면서도 선생님께 혼나기 싫어 듣는 시늉과 하는 시늉만 하면서 똑같이 행동했다. 하지만 실천장을 작성하고 7가지 습관을 생활화하면서 계획을 세우 고, 반성하고, 결과를 기록하는 활동을 하면서 내 일은 내가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 


4학년이 되어서 새 실천장을 받을 땐 정말 마음이 설레고 기뻤다. 더 좋은 계획을 세우고, 반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실천장은 정말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내 일은 내가 스스로 해야 내 꿈을 이룰 수 있고,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은 절대로 자주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없으니 내 일과 내가 스스로 하기로 마음먹은 계획은 끝 까지 나 자신이 책임지자.’라는 내 스스로 생각한 마음가 짐이 생겼다. 그래서 아침에 학교에 오면 제일 먼저 시간 관리 계획을 세우면서 오늘 할 일을 빠뜨린 것은 없는지 꼼꼼히 챙기고 기록한다. 엄마와 선생님께 잘했다고 칭 찬을 받는 내 모습이 정말 좋다. 그리고 실천장을 쓸 때 어제를 돌아보는 부분도 참 마음에 든다. 내가 학급회장 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친구들에게 잘못한 일은 없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우리 학교에서 하는 줄넘 기 300운동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줄넘기를 하기 전에 는 심심하거나 시간이 남으면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했 지만, 요즘은 “줄넘기 해야지.” 하고 밖으로 나가 줄넘기 를 한다. 줄넘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물 한모금을 마 실 때면, “아, 오늘도 알찬 하루를 보냈구나. 내일은 무슨 일을 하여 실천장에 적을까?" 하는 생각이 난다. 


4학년이 된 지 두 달 정도 되었다. 졸업하기 전까지 3,000권을 읽는 것이 우리 학교의 목표인데 나는 아직 68권 밖에 읽지를 못했다. 하지만 내 일을 스스로 하고 내 건강을 내가 챙기며 하루 30분 이상 책을 읽으면 꼭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내 일을 내가 스스로 하는 멋진 여자 아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이다. 

허승연(서울노량진초등학교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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