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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307호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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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9 14:58 조회7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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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순옥 (대전지부 회원) 

 

본인과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대전지부에서 회원참여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민순옥입니다. 조용히 뒤에서 외조해 주는 남편과 열심히 우리회 활동을 같이하고 있는 9살 아들이 있습니다.
 

참학 가입 동기, 가입 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이전과 이후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저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그냥 있을 수 없어서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때는 직장생활을 하고 아이가 어려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어요. 그래도 시간이 나면 오전에 서명전에 참여하고 오후에 직장으로 출근하거나, 주말 세월호 집회에 참석하

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를 창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입을 했습니다. 이후에 저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직장을 그만두고 참교육학부모회와 마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교육 관련해서 보람이나 어려움을 겪으신 적이 있었나요?

아들이 5살 때부터 품앗이 활동을 하고 이후에 참교육학부모회 활동도 같이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아들이 제가 하는 활동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제가 잘하고 있는지 돌아보기도 합니다. 다행히 아이가 사회나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같이 활동한 결과라고 위안하면서 긍정적인 부분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나만의 교육관은 없습니다. 품앗이와 참교육학부모회 활동을 하면서 이리저리 보태지고 다듬어지고 있어요. 굳이 이야기하면 혼자가 아니라 같이 마을에서 어울려 아이를 키우고 싶습니다.


전국 조직인 우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가입한 지 3년 되었지만, 정작 활동은 이제 2년 차라. 놀이 길눈이단 모임 등 다른 지부에서 활동하는 회원들과 여러 단위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이번에는 참석 못하지만,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영역별로 서로의 내용을 공유하면서 소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1989년에 참교육학부모회가 창립했을 때가 기억이 납니다. 저도 그때 그 뉴스들을 접하면서 ‘부모님들도 참 애쓰시는구나.’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제가 이렇게 참교육학부모회에서 활동하게 될지 몰랐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돈 봉투 없애기 운동’이었습니다. 그 당시 사회 분위기를 생각하면 남다른 각오를 하고 하셨을 것 같아요. 올해 드디어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생겼는데 저는 참교육학부모회 선배님들이 1990년에 힘들게 활동하시고 뿌렸던 씨앗들이 결국 돌고돌아 결실을 맺은 걸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스스로, 그리고 같이 활동하는 우리회 식구들에게도 “우리가 오늘 하는 활동이 어떤 모습으로 결실을 맺을지 알 수 없으니 힘들어하지 말자.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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