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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QA | 253호 살아 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교육을 하자. 내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바라봐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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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7-21 17:40 조회7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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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과 아동 청소년대상 성폭력범죄 이야기가 학교나 우리주변에서 들리기도 하고 TV, 신문 등 대중로 보도 되면서, 사회적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학교폭력 경우는 부모의 무관심에서 비롯되거나 피해자였던 학생이 가해자로 드러나 부모의 마음을 놀라게 하거나 아프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폭력 가해자도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하여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고 ‘학교가 결코 더 이상 안전하지가 않구나’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사건이 날 때마다 뒤늦게 처벌기준을 강화하거나 예방대책을 강구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지만 근본적 해결방안은 보이지 않는다.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한다거나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가정에서도 자녀에 대한 관심과 인성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지만, 입시위주 교육방식을 조장하고 있는 교과부가 효과를 낼 수 대책을 내 놓을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학교폭력 문제는 더 이상 학교만의 책임이 아니다. 입시위주 교육방식이 바뀌어야 하고, 학벌위주의 사회제도도 개선이 되어야하며, 특히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부모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 좋은 집에서 잘 살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 부모가 바라는 대로 잘 자라주면 착한 자식이고 사회에서도 소위 엘리트 대열에 합류 할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자란 아이는 행복 할까?
 인간이 가장 행복할 때는 자기가 핸들을 잡고 원하는 방향으로 운전하고 갈 때라고 들었다. 가는 길이 꼬부랑길이든 울퉁불퉁 시골길이든 깔끔한 아스팔트길이든...... TV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을 볼 때마다, 무인도에서 정글에서 시베리아에서 꿋꿋하게 살아 나오는 주인공들을 보며 ‘나는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묻는다.

일본은 ‘살아 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교육’을 한단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고 있을까? 부모가 못 다 이룬 꿈을 대신 해 주어야 하고 부모가 선택해주는 길로 끌려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의 품을 잠시 빌려 태어났지만 그것이 부모가 마음대로 그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란 것은 아니다. 아이는 태어나면서 부모와 닮은 또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

지금부터라도 더 이상 아이들을 폭력이 난무하는 사회에 밀어 넣지 말자. 아이의 인생은 아이가 핸들을 잡고 나아 갈수 있도록 뒤에서 관심어린 모습으로 지켜 봐 주면 어떨까? 처음에는 서로가 서툴고 삐걱거릴 수 있겠지만, 지속적인 관심만이 그 아이가 안전한 인생경로로 들어갈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과 캠핑장비를 들고 산이나 계곡에 마련된 야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가족이 함께 텐트를 치고, 아이들이 해 주는 밥도 먹고...... 그럴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린다. 양혜주 (광주지부 교육부 차장, 운남초등학교 학부모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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