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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31호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청소년 인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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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10 17:20 조회8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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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꼭 알아야 할 청소년 인권 이야기

『인권은 대학 가서 누리라고요?』(김민아 지음, 펴낸 곳 : 끌레마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체벌금지 등 우리 청소년 인권과 관련된 이슈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우리들은 우리의 인권에 대해서 그 의
미와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지 못하다. 현실과 동떨어진 추상적인 개념이나 인류의 역사적 쟁점 정도로 생각할 뿐이다. 그저 교복을 우리가 변형하여 입고 싶은 모양으로 좀 만들 수 있도록 해 준다든지, 머리를 때에 따라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면 더 바랄게 없다고 하는 수준이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아무리 외쳐도 그 말을 그대로 믿을 만한 자신도 없고, 이름만 ‘자율’뿐인 야간 ‘강제 자율학습’도 입학사정관제와 수시지원을 염두에 두지 않을수 없는 상황에서 학교추천서를 써 주지 않겠다는 공갈 앞에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그런데 ‘오장풍’,‘식권맨’, 국가인권위원장의‘깜둥이’발언 등을 언론 보도를 통하여 알게 되던 중 마침 이 책을 손에 넣게 되었다. 더구나 7여 년 간 국가인권위원회에 근무하며 수많은 청소년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 나아가 교육 관계자들과 만난 현장감을 바탕으로 우리 청소년 인권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물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꼭 알아야 할 청소년 인권의 의미와 내용에 대해 소개하는 책임을 알게 되어 열심히 재미있게 읽었다. 그토록 듣기만 했던 ‘세계인권선언’과 ‘아동권리협약’을 처음으로 다 읽을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다.

나도 모르게 내용을 요약하여 보여주는 만화와 도표 그리고 사진 등을 먼저 보고나서 본문을 읽다보니 이해하기도 쉬웠다. 그리고 ‘아! 이런 일이 정말 있었는데…. 난 전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구나’하는 충격을 받으며 약간의 반성도 하게 되었다. 부록에 실려 있는 ‘우리 학교의 인권 온도는 몇 도인가?’를 직접 채점해 보고 그 점수에 정말 놀랐다. 과락수준이었다. 그런데 나는 별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으니 이걸 도대체 어떻게 봐야할지, 너무너무 안타까웠다.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궁금하여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마침 참교육학부모회 편집위원이시라는 이희정님의 “공부라는 모이를 강제로 먹고 성적이라는 달걀을 억지로 낳아야 하는 닭장속의 닭이 되어버린 우리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그들도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새’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는 글을 읽으며 ‘그래, 정말!’하는 감탄사를 절로 쏟아내는 나 자신을 발견하였다.

강소영(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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