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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QA | 247호 수업 방해하는 아이와 같은 반이 되어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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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7-25 15:17 조회1,0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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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3인 아들이 문제가 있는 아이 와 같은 반이 되었다. 지난 금요일 첫 수업 때부터 한 아이가 교사보다도 더 큰 목소리로 수업 내내 농담이나 잡담 을 해서 수업 방해가 심했다고 한다. 그런데 교사는 “조용해 해라.” “방해 된다.”라는 정도로만 주의를 주었고 수업 내내 그 아이의 행동을 바로 옆에 서 지켜봤던 우리 아이는 참느라 힘들 었다고 한다. 우리 아이가 대인관계도 좋고 해서 걱정은 많이 안 되지만 청 소년기를 보내는 남자 아이이다 보니 참고 참다가 ‘욱’하는 부분이 나오지 않을까 하여 걱정이다. 

   작년에 그 아이와 같은 반이었던 아 이와 학부모에게 물어보니 그 아이는 이미 유명했고 교사들도 통제를 못 해 힘들어 했다고 하며 담임에게 말해도 별로 나아지는 것이 없어 아이들이 체 념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과학과 한문 수업에는 그 아이가 조용히 했다 는 것으로 봐서 카리스마가 있는 교사 의 말은 듣는 듯하다. 나는 그 아이가 우리 아이를 포함한 학급아이들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주게 될 것 같아 몹시 걱정하고 있다.

   사실 중3이면 수업에 몰두해야할 시기인데 한 아이 때문에 수업에 집중할 수 없다면 옳지 않다고 생각해 교장에 게 전화를 했다. 그 아이 이야기를 하자 교장은 작년에 그 아이의 부모와도 상담했고 Wee센터에서 상담도 받게 하고 약물치료도 받게 해 학교에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앞으 로도 예의 주시하며 살펴보고 쉬는 시간에는 교장이 직접 교실로 내려가 보 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는 했 다. 하지만 ‘쉬는 시간에 살펴보면 뭐 하나?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수업시간인데…’라는 생각이 든다. 교육청에도 전화를 했는데 이런 아이의 경우 상담이나 치료 등의 권고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단다. 통화한 장학사가 교감 과 직접 통화를 하겠다고 하는 것을 내가 혹시 어떤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서 말렸다. 

   3월 중순 학부모 총회 때까지 기다 리지는 못하겠고 지금 담임과 면담 신 청을 하려니 유별나다고 할까 꺼려진다. 이런 경우 다른 학교 학부모는 어 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A. 새 학년이 되어 학급에서 수업을 방해하는 아이가 있다면 당연히 신경 이 쓰이고 1년을 함께 보낼 일이 걱정 스러울 것입니다. 아이가 불편해 하니 어머님은 더 걱정이 많으신 듯합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교장선생님과 교육청 장학사와 전화 상담을 하셨군요. 그런데 지금 그 아이를 가장 가까이에 서 담당하시는 분은 담임교사입니다. 담임을 맡으면서 아이들의 개별적인 특성에 대해서도 살펴보시고 맡은 반에 대한 교육 방침을 나름대로 생각하셨을 겁니다. 특히 교장선생님까지도 그 아이에 대해 기억을 뚜렷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교사들도 신경이 많이 쓰일 것입니다. 며칠 더 지켜보시 고 담임과의 직접 상담을 통해 그 아이가 하는 수업방해 행동들에 대해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또 어떻게 해결하실지 의견을 들어보세요. 바로 옆에 앉아있는 자녀분이 받는 스트레스가 크므로 유별나다 생각하지 는 않을 것입니다. 이때 한문과 과학시 간에는 아이가 조용히 하였다는 것을 얘기하시어 그 교사들의 공통점이 무 엇인지 알아보고 다른 교사들과의 의 견교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담임에게 요청하세요.

   그 아이가 보이는 수업방해 행동의 원인을 담임교사는 무엇으로 파악하고 있는지 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작정 문제 있는 아이라고 매도할 것 이 아니라 어떤 도움이 필요한 아이일 수도 있으니까요. 담임교사에게 그 아 이 학부모와의 상담을 통해 학급아이 들이 겪고 있는 불편에 대해 전해주시 고 상황을 좀 더 개선하기위해 학급 친구들이 어떻게 도와주고 받아들여 야 할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주시기를 청해보셨으면 합니다. 치료는 계속 받고 있는지 향후 치료계획과 예후는 어떤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시고 학부모와 교사, 친구들이 함께 아이를 도와줄 수 있도록 그 아이 부모와 긴밀 한 관계를 가지시기를 요청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자녀의 호소를 수용적으로 들어주시며 공감해주시되 그 아이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보다는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해 함께 생각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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