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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QA | 298호 초1 선생님이 지적장애아를 함부로 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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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6-09-29 17:18 조회1,1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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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 반이 25명에서 28명 정도되는 시골 학교이다. 우리 반은 아닌데 옆 반에서 교사의 체벌이 일상화되어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했다. 

얼마 전에는 운동회 연습 도중에 아이가 잘못했다고 밀치고 때리는 일이 있었다. 이를 본 몇몇 학부모들과 학부모대표단이 항의했고 옆 반 선생님은 학부모들 앞에서 때린 것은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근데 지적 장애아에 대한 비난과 체벌은 계속되는 것 같다. 

옆 반 담임은 아예 대놓고 저 아이의 지능은 5살정도라고 반 아이들 있는 데서 얘기하며 머리를 쥐어 박거나 비난의 말을 일상적으로 한다고 한다. 더구나 반 엄마들이 상담하러 갈 때 그 아이 얘기를 설핏 비추면, 되려 저런 아이가 있어 자기가 수업하기 너무 힘들다고 푸념과 하소연을 늘어 놓는다고 한다. 그 아이 하나 때문에 수업이 다 망치고 자기가 진이 다 빠진다고 얘기하면 엄마들은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나온다고 한다. 난 옆 반이지만, 너무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에 이야기 한다. 교장한테 얘기해도 그 나물에 그 밥일 거 같고 그래서 교육청에 내가 익명의 신고라도 하고 싶은데, 그러면 옆 반 담임의 행태가 바뀔까 싶다. 

 

A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해 돌봄과 사랑이 절실할 때 교사의 폭력에 하루하루를 살아갈 아이들이 너무 맘 아프게 느껴집니다. 친구와의 유대감을 바탕으로 친밀함과 우정을 배울 아이들에게 다른 아이에 대한 비난과 멸시를 먼저 배우게 되는 상황에 분노와 씁쓸함을 느낍니다. 또한 장애를 가진 아이에게 대하는 교사의 태도는 이해할수 없을 정도입니다. 다수의 아이들이 보고 있는데, 지적 장애아를 비방하고 벌주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 그런 말을 듣고 있는 장애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폭력이 됩니다. 장애아이와 한 학급에서 생활하는 이유는 편견없이 함께 잘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인데, 오히려 교사가 편견을 조장하고 있다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옆반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내 일이 아니라고 치부하지 않고 이렇게 고민하고 상담전화까지 주시는 어머니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또 교사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항의를 하고 사과를 받아낼 수 있는 학부모대표단이 있어서 다행스럽습니다. 이 문제도 그 반 대표 어머님과 학부모회 임원진을 만나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논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담임에게 정식으로 항의하고 사과를 받아낼 수도 있고 교장 면담을 통해 교사에게 경고를 주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도 변화가 없다면 학부모회에서 교육청에 민원을 넣는것도 고려해볼수 있습니다. 이렇게 학부모들이 정당한 요구를 할 때 학교나 교사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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