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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공성 | 277호 한글사랑 교사 동아리 ‘참말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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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11 15:44 조회9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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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들에게도 큰 문제지만 학생들의 언어사용에 있어서 ‘욕’이 습관처럼 나오고,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은 학교나 사회에서 흔하게 볼 수 있 는 장면이 되었다. 하지만 가정에서는 부모님이나 형제들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같은 또래 친구들 과 있을 때처럼 욕을 하는 모습을 잘 볼 수 없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자녀가 언어에 욕을 사용하는 습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참말살맛 동아리는 초등학교 선생님들로 구성 된 한글사랑 교사 동아리로, 학생들에게 한글 사 랑과 올바른 우리말 사용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 학교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다. 2011년부터 범사회 적으로 학생 언어문화개선 캠페인과 함께 전국적으 로 100개 정도 학교를 선정해, 매년 학생들이 올바 른 언어문화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 로 노력하게끔 선도학교를 운영하는 등 많은 노력 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학교나 공공장소에서 청소년들의 대화를 들어 보면 수없이 많은 욕을 내 뱉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동아리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아이 들이 욕을 많이 한다는 통계를 통해 초등학생 때부 터 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올바른 언어사 용의 필요성, 그리고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등굣길에 ‘언어순화’를 위한 다짐 약속을 하는 활 동을 위해 4학년 학생들이 알림 자료를 제작했다. 학생들은 제작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글을 사 랑하는 마음과 욕을 하지 않아 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캠페인 활동을 보면서 전 교생이 우리 학교는 바른 말과 고운 말을 사용하는 학교라는 인 식과 함께 스스로도 그렇게 해야 겠다고 실천하게 되었다. 또 아제 르바이잔 국적의 외국인을 초대 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외국인 의 시각으로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을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학생들에게 교육을 했다. 그럼으로써 새로운 시각에 서 한글의 우수성과 욕을 하면 안 된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 록 했다. 

 요즘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 으키고 있는 학교폭력 중 학생들 이 상대방을 비난하는 말이나 욕 을 통해 감정의 대립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활동과 고운말 사용 하기 활동을 함께할 수 있도록 캘리그라피나 한글 꾸미기 등을 하고 있다. ‘친구에게 힘이 되는 한마디’라는 이름으로 전교생이 쪽지에 글을 쓰고 선정 된 학생에게는 ‘간식 모음’ 봉지를 상품으로 전하는 활동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우리 학교가 학생들의 욕설 이나 올바른 언어사용습관을 위해 노력하고 있느 냐?’에 대한 학부모 설문에 긍정적 응답률이 83.7%, ‘보통이다’를 포함하면 98%에 달하는 설문 결과를 얻었다. 참맛살맛 동아리는 교사들로 구성되어 있는 동 아리지만 대구 월암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모두 참여해서 운영하는 ‘우리 말 사랑’ 동아리라고 할 수 있다. 유동욱 (대구 월암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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