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마당

학부모신문

Home > 자료마당 > 학부모신문

상담실 QA | 279호 교실에서의 체벌에 대해 담임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페이지 정보

본부사무처 작성일17-01-11 14:49 조회1,069회 댓글0건

본문

Q 초등학교 1학년 남학생의 엄마이다. 11월 초 수업시간에 과제를 학습장에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명의아이를 30분 동안 무릎을 꿇려서 앉혔고, 우리 아이에게는 나무 막대기로 배를 쿡쿡 찔렀다. 수업으로 가게 놀이를 한 후 각자 사고 싶은 것을 학습장에 붙이는 과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알림장으로 과제를안 한 상황을 교사가 알려왔지만, 아이를 혼낸 내용은없었다. 또 알림장에는 ‘부모교육 내용란’이란 것을 만들어 부모가 답변을 하도록 했다. 나는 가정에서 지도할 내용과 동시에 아이가 과제를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과제를 못한 것이란 답변을 보냈다. 교사는 나의 답변에 밑줄을 긋고 ×표를 해서 다시 보냈다. 아마도 내가 과제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표시인 것 같지만, 부모의 답변에 ×표를 해서보내는 교사의 태도에 무척 화가 났다. 아이가 큰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엄마에게도 이런 태도를 보이는교사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 는가? 우리 아이는 늦게낳은 외동아들이어서 귀하지만 얌전하고 곱게 키우지는 않아 노는 것도 남자아이답게 논다. 잘못한 것이있으면 교사가 아이를 따끔하게 혼을 내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아이에게만 배를 찌르는 행동과 부모의 답변에 밑줄을 그으며 ×표시를 하는 교사를 일반적으로 봐야 하는가? 무슨 막대기인지 모르지만, 배를 찌르는 행동은 체벌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에서 체벌해도 되는 것인가?

그동안 아이는 스티커 상도 1등으로 받고 대회에서 여러 번 상도 받았었는데, 이번 일은 유독 우리 아이에게만 심하게 한 것 같다. 아이가 학교에서 실수한 적이있었는데, 이번 일도 그래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예전에 학교에 딱지를 가지고 갔다가 교사에게 뺏긴 적이있었다.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 놀려고 가지고 갔다가주변 아이들이 보고 몰려든 것을 담임이 보고 딱지를압수했다. 담임이 딱지를 돌려주지 않자 아이는 선생님 서랍을 열고 딱지를 가져왔다. 이 일로 아이는 반성문을 썼다. 또 한 번은 아이가 조회시간에 미술상을받기로 되어 있어 담임이 알림장에 8시 30분까지 등교하라고 적도록 지도했는데, 아이가 알림장에 쓰지않고 지각을 했다. 이에 담임은 집에 전화해서 아이를빨리 보내라고 화를 내며 자기 할 말만 하고 끊는 것이다. 그동안 보아온 담임은 다혈질이고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인 것 같다. 학교 일을 하지 않거나 문제가 있을 때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 부모에게는 더욱 함부로대하는 것 같다. 학교 일을 하는 엄마들은 보통 엄마들이 아닌데, 학부모 회장도 우리 담임은 어렵다고 말한다. 그동안 다른 2명의 부모는 교사와 알림장을 통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마무리를 했다고 하지만, 나는 이번 일을 꼭 학교에 알리고 싶다. 담임과는 이야기하기 힘들 것 같아 교장과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다. 학교장을 먼저 만나는 것도 괜찮은 것인가?

 

A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적응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아이들에게 30분 동안무릎을 꿇리는 간접체벌을 한 교사의 행동은 이의제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이번 일로 아이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아이가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교실에서의 문제는 담임교사와 먼저 이야기를 나누는것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담임교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신것 같습니다. 교사가 무섭다는 생각과 주변의평가로 교사를 만나기 꺼려지시겠지만 절차에대한 고민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교사와의 문제는 학교장을 만나도 다시 교사에게 넘어가게됩니다. 교사에 대한 편견은 잠시 접어두고 담임과 직접 대화를 하는 용기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교사가 알림장을 통해 학부모와 소통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학부모 글에 친 밑줄과 ×표가 어떤 의미였는지 질문하시고 그것을본 어머니는 어떤 감정이었는지 솔직히 이야기하는 자리가 우선일 것 같습니다. 교사가 소통이 안 되고 다혈질이란 느낌을 받으셨지만, 직접만나서 문제를 이야기해본 경험이 없다고 하니이번 기회에 교사와 좀 더 솔직한 이야기를 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세요. 그렇게 했는데도교사가 학생 체벌에 대한 인식과 부모의 마음에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자신의 목소리만 높인다면, 아이 체벌에 대해 학교에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이의 상처보다 어머니의 상처가 더 큰것 같습니다. 대화를 할 용기를 내보시기 바랍​​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