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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치 | 276호 학교 앞 화상경마도박장 싸움 500일, 이제 국회와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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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11 16:13 조회8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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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 부근에, 내가 사는 동 네 앞에 초대형 도박장이 들어선다. 과연 학부 모들은 어떤 반응일까? 이 동네는 도서관도 없 는 그런 동네다. 작년 5월부터 서울 용산 지역의 학부모와 주민들은 마사회와 싸움을 시작했다.  

용산 지역주민들은 왜 마사회와 싸우나 

 아이를 둔 어머니들이 제일 열심이다. 아이들 안전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이다. 전국에 30개 화상경마도박장이 이미 있는데 왜 반대를 할까? 요약하면 이렇다. 첫째, 수천 명이 드나드는 화상경마도박장이 학교 밀집지역에 있으면 교육환경과 학생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기 때문이다. 둘째, 화상경마도박장이 들어서면 불법대부업 체와 유흥업소, 사설 도박장들이 줄줄이 들어 서 동네가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 접근성이 좋아 재미삼아 갔다가 인근 주민들이 도박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 다. 도박 중독률이 제일 높은 화상경마장 때문 에 가정파탄, 가산탕진, 각종 범죄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언론의 뜨거운 관심, 학교 앞 도박장 

 작년 5월부터 지금까지 500일 가까이 싸우면 서 주민들은 안 해본 것이 없다. 집회, 서명, 일 인시위, 기도회, 기자회견, 천막농성, 국정감사 출석, 국회와 시장 면담 등이다. 그동안 열심히 싸우기도 했고 많은 공감대를 얻어서 공중파와 일간지 등에 지금까지 수천 건 이 보도되었다. ‘용산 화상경마장’을 검색해보면 무수히 많은 기사가 뜬다. 거대한 골리앗과 싸 우는 힘없는 주민들은 그래서 언론에 고맙다. 학교 앞 도박장 문제이기도 해서 많은 정치인 들도 명확하게 도박장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진영용 산구국회의원(새누리당), 성장현 용산구구청장(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의회 등도 여러 언론을 통해 도박장 문제를 지적했다. 

이제 국회와 정치인들이 해결에 나서야 한다

 지난 1년은 평범한 일상을 살던 주민들과 학 부모들에게는 지긋지긋한 시간이다. 용산 주민 들의 치열한 도박장 반대 싸움 덕에 정치인들이 도박장 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더 욱이 10여명이 넘는 국회의원들이 마사회 화상 경마도박장 문제 관련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 다. 지난 8월 20일, 국무총리와 농림축산식품부 가 마사회 화상경마도도장 문제를 조속히 해결 하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과연 마사회의 혁 신을 정부가 할 수 있을까, 우려되는 점이 많다.

학생들의 외침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25층 화상경마도박장이 교정에서 보이고 화 상경마도박장에서도 교정이 가깝게 보이는 성심 여중·고. 지난 7월부터 학생들이 주민들과 학부 모들의 도박장 반대 싸움에 나서기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성심여고 출신이다. 학생들 은 “선배님, 우리들의 안전을 지켜주세요”라며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1천명이 넘 는 학생들의 편지를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기말고사를 마치고 학생들 천여 명이 모여 마 사회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기도 하였다. 학생 들의 기자회견과 집회를 보는 학부모와 교사들 은 부끄럽고 미안하고 참담했다. 학생들의 외침에 어른들과 정치인들, 그리고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 6월 28일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기습개장 이후 용산 주민, 학부모, 교사들은 도박장 앞에서 금·토·일 주말마다 아침부터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땡볕 시멘트 바닥 위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마사회는 문제가 생기면 화상경마도박장을 접겠단다. 누가 죽거나 심각한 문제가 생겨야 한다는 말인가? 이원영 (남정초학부모,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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