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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공성 | 279호 비(備)비(飛)고(告) 프로젝트를 통한 창의·감성형 융합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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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11 14:13 조회1,0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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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는 창의성과 융합이다.현재의 급변하는 다양한 인류의 현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각도에서 문제를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융합역량이 필요하다. 이에 미국,영국, 이스라엘 등에서는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예술 융합교육을 강조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2011년 주요과제로 융합인재교육(STEAM)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는 시대적 흐름과 달리 지식을 암기시키고,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이 중시되고,교과 지식의 습득은 학생 스스로 탐구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보다 교사의 설명과 강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개념을 이해하고 획득할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경험하기 어렵다. 만약 기본개념과 탐구능력을 길렀다 할지라도 이를 생활 속 문제에 적용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든지, 현실 문제를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능력을 습득한다든지 하는 것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미래의 기술혁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아니라 기존의 기술을 새롭고 조화롭게 융합하는것이 관건이므로 융합적 사고가 필수다. 즉, 미래의융합시대를 선도할 인재는 과학지식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예술적 감성까지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한 사람이다. 이러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학교 수업이 변화해야 한다. 급변하는 상황에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다양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위해서 지식을 왜 배우는지, 어디에 지식을 사용하는지를 이해하고 각 교과 간의 연계성을 높여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가 제시되었을 때 이를 종합적으로 사고해 해결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진영여자중학교에서는 <비·비·고 프로젝트를통한 창의·감성형 융합인재 양성>을 운영하기로 하고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융합인재교육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하였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융합인재교육이 많이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 교사·학생·학부모에게 인식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에 학교-가정-사회의 연계를통하여 STEAM이 일상에 생활화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본교에서는 다음과 같은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푸른 잔디 위에서 함께 하는 1박 2일 STEAM 캠프

 진영여자중학교의 특색 사업 중 하나인 캠프활동에STEAM 요소를 연계하여 학생이 캠프활동을 하는동안 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과학,기술, 음악, 미술, 체육 등 캠프에 적용될 수 있는 소재를 추출하여 사전교육을 시행하여 캠프활동에 적용할수 있게 하였다. 과학에서 힘의 합력, 기술에서 건축의 원리, 수학에서 운동장 크기에 세울 수 있는 텐트수 계산하기, 미술에서 스팀 깃발 제작하기 등 교과별활동을 실시하였다. 캠프활동 기간 (2014.7.15. ~2014.7.18.) 동안 망원경을 설치하여 낮에는 망원경의원리, 조작법을 학습하고 밤에는 직접 별, 달, 행성을관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과학시 쓰기를 하였다.  

체험활동과 연계한 STEAM 프로그램 개발

 본교에서는 2학년을 대상으로 수학여행을 위한STEAM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수학여행 가기 전에 전체 학생에게 사전교육을 하고 학급별로 활동 모둠을 정하였다. 반마다 5~6개의 모둠을 구성하고 수학여행 전에 모둠별 미션을 선정하고 활동 내용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학여행 장소에서 STEAM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여 우리 주변에 숨어있는 STEAM을 찾을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모둠별로 창의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여 장소별로 심화탐구를 할 수 있게 하였다.  

인제대학교, 한국전기연구원 등과 함께한 STEAM 활동

 인제대학교와 함께 찾아가는 실험실을 10월 4일,10월 14일 총 2회 운영하였다. STEAM반 학생과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제대 전자공학과서창준 교수님의 열정적인 수업에서 “아두이노를 이용한 나만의 악기 만들기”와 “내 손가락의 지문은어떻게 만들어질까”, “프랙탈 카드” 만들기 활동을하였다.

 2014년 8월 30일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운영하는STEAM 초전도 교실도 참가하였다. 초전도 현상을 직접 체험하고 편광에 대한 이론 및 실습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심화 스팀반(진영여중 STEAM반 동아리) 학생과 희망자를 대상으로 2014년 9월1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축전에 참가하여 솔라셀 비행기, 친환경 에너지, 수력 발전기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였다.
 

우리가 직접 계획한 STEAM 교육을 실시

 지난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4명의 학생과 함께 나는 故 노무현 대통령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을 찾았다. 그 당시 우리는 진영을 알리는 프로젝트를 실시 중이었다.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중·고등학생 또는어른들을 대상으로 화석의 생성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손가락 화석 만들기’와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빛의 혼합 및 에너지 보존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끈팽이 만들기’를 실시하였다.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우리는 의외의 반응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초등학교저학년부터 학부모까지 진지한 표정으로 체험활동에참여하는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후기 

<비·비·고 프로젝트를 통한 창의·감성형 융합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동료 교사는 “융합교육을 이해할 수 있었고, 수업시간에도 실생활과 연계해 가르치기 위해 연구할 필요가 있으며, 학생의 학습 이해도를 판단하는 관점이 더 다면적으로 변화되었다.”고 말하였다.

학생들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늘었고 STEAM활동을 하면서 과학에 흥미가 생겼다.”, “어렵고 힘들기만 했던 과학,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창의력을 기를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더 깊이 생각하고 주변에서 STEAM을 한 번씩 찾아보게 되었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한편으로 뿌듯함을 느꼈다.”고 프로젝트 참여 후기를 남겼다.

강성영 (김해 진영여자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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