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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공성 | 279호 자연생태 STEAM 교육으로 자라나는 대흥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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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11 13:56 조회9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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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 대흥초등학교(교장 김순봉)는 자연생태가우수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대흥면 슬로시티에 자리하고 있다. 다양한 어종과 수생 식물이 사는 예당호가 마을을 가로지르고 뒤로는 옛 백제의 성터가 남아있는 봉수산이 늘 푸름을 간직한 곳이다. 대흥초등학교는 이 좋은 환경을 활용하면 학생에게새로운 자극을 주고 의미 있는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던 중 봉수산 휴양림에서 추진하는 숲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봉수산 휴양림이라는 어메니티(Amenity)를 활용하여 어떤 교육을 중점적으로 지도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여기서 어메니티(Amenity)란 인간이 생태적,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지닌 환경과 접하면서느끼는 매력, 쾌적함, 즐거움이나 이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를 말한다. 깊은 고민은 ‘인성교육’과 ‘STEAM 교육’이라는 두 가지 교육목표에서 멈추었다.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청소년 일탈 및 범죄 문제로 교육계에서 학생 인성교육을 해결과제로제시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본교 교사들 또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대흥 슬로시티의 다채로운 어메니티(Amenity)를 활용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계획했다. 다양한 시도로 논의되는STEAM 교육과 접목한다면 체험중심의 인성교육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도 들었다. 이렇게 본교에서는 창의·인성교육 과정의 하나로 어메니티(Amenity) 자원을 활용한 자연생태 STEAM 교육을 학교 특색 교육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자연생태 STEAM 교육은 과학, 체육, 사회, 미술 등 다양한 교과목과 봉수산 휴양림 체험활동을연계하여 재구성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었다. 봉수산 휴양림의 자연생태 자원을 기초로 하여 4월드디어 첫 교육을 실시하였다. 11월까지 총 8개월동안 자연생태 STEAM 교육이 진행되었는데 학생들의 변화는 눈에 띄게 뚜렷했다. 

 첫째, 학생들은 숲과 자연생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하여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었다. 산기슭의꽃을 함부로 꺾는 학생을 보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달려가서 타이르기도 하고, 나뭇잎 더미에서 꿈틀대는 애벌레를 밟지 않기 위해 길을 돌아가기도한다. 숲 해설가와 함께 나무, 풀, 열매 등의 자연에대해 알아보고 오감을 활용한 체험활동을 하면서자연생태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를 도모할수도 있었다. 처음엔 생소하던 풀 이름, 곤충 이름도이제는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학생들이 많다. 

 둘째, 다양한 교과 활동을 연계한 STEAM 교육으로 학생들의 사고력과 표현능력이 신장될 수 있었다. 루페를 통해 관찰한 자연물을 미술활동으로표현하고 앞에 나와서 설명하기, 체육활동을 통해몸으로 자연생태계를 느껴보고 의견나누기, 점토위에 나뭇잎의 잎맥 찍어 표현하기, 체험활동 내용을 글로 표현하기, 곤충안경을 쓰고 곤충이 되어세상 바라보기 등의 다양한 주제의 자연생태STEAM 교육이 진행되었다. 관찰하는 활동에서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고하는 과정을 통해 그림,말, 글, 신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시간을가졌다. 특히 곤충안경을 쓰고 곤충이 되어 세상바라보기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자연의 관점에서사물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었다. 

 셋째, 지역의 시설 및 자원을 활용한 체험 중심의다양한 학습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도 기를 수 있었다. 대흥초등학교 학생들은 매월마다 이루어지는 자연생태 STEAM 교육시간만 손꼽아 기다린다.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받을 수 없었을 자연생태 STEAM 교육 시간이 소중하다고 이야기한다. 봉수산을 아끼고 봉수산의나무와 숲, 생물 하나하나를 존중하는 태도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다음 글은 6학년 학생의 자연생태 STEAM 교육참여 소감문이다.

“처음해 보는 숲 체험! 등산은 여러 번 해봤지만이렇게 자세히 보고 배우며 재미있게 등산한 건 처음인 것 같다. 노란꽃 민들레는 오늘 제일 인상적이었던 꽃이다. 민들레의 전설은 참으로 재미있었다."

“땅으로 떨어져 꽃이 되어라!”

고 해서 땅 위의 별이된 민들레 꽃. 하지만 요즘 주변에서 국산 민들레를 볼 수 있는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나는 꼭 한 번 우리나라 민들레를 보고 싶다. 루페를 가지고 자세히 들여다본 민들레 꽃받침 2겹 중 1겹이 밖으로 펼쳐진 것이 외국 민들레라고 한다. 어여쁘게 꼭 다문 한국민들레를 보려면 더 열심히 등산하고 배워야겠다. 그리고 산을 열심히 오르다 보니 웅장한 소나무들이 떡하니 서 있었다. 소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피톤치드를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뱉어내며 깊게 들이마셨다. 아, 무료로 받는 건강한 공기의 힘! 소나무와 민들레, 너희가 너무너무 고마워. 숲아, 너도정말 고마워. 앞으로도 맑은 공기로 건강한 나를만들어주길 바랄게.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또한 자연생태 STEAM 교육이 단순히 산을 오르고 숲에 가는 일회적 행사나활동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연생태STEAM 교육은 대흥초등학교 학생들이 꿈과 끼를펼치는 창의적인 학생들로 성장하도록 돕는 인성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대흥초등학교 학생들이이 소중한 교육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바람직한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를 소원하며 이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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