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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저는 | 302호 북애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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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6-12-07 17:49 조회1,0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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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만나기

북애 지음┃한뿌리

 

 들리는가! 성인들의 애타는 마음이. 들리는가! 우리의 뿌리 흔들리는 소리가.

 잊고 지낸 민족성과 역사관이 북애의 규원사화를 읽으며 자극받아서 저도 모르게 애국자가 되는 기분
이 들었습니다. 현시대가 너무 답답하고 고통스럽지만, 선조들의 삶도 그러했다는 역사를 통해 지금을 견디고 이겨내서 잃어버린 국민 주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다짐해봅니다.

 저는 고민이 생기면 항상 육아 서적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책에서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라고 방법을 제시했지만, 꼬리에꼬리를 문 독서 삼매경은 항상 허전했습니다. 현대인은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고 합니다. 놀이와휴식을 취할 때도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배워야만 마음이 편하다고 하니 얼마나 인위적인 생체 리듬인가요! 내가 나를 자유롭게 조절하지 못하고 타인이 나를 조절한다는 점이얼마나 비극적인 일인가 싶습니다.

 1년간 활동한 인문고전 독서회를 통해 고전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고전은 물 흐르듯이 잔잔하고 고요하게 세상을 비춰 줌으로써 삶의 이치와 도리를 스스로 깨닫게 해줍니다.

 300여 년 동안 금서로 묶었던 규원사화의 무엇이 그리도 두려웠을까요?도입부인 규원사화서에서는 한 맺힌우리의 역사를 원통해하며 후세에서라도 근본을 되찾아 주기를 바라는북애의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조판기와 태시기 그리고 단군기에서는 제가알고 있었던 역사 이야기들이 신시씨,고시씨, 치우씨라는 생소한 이름들로묘사 되었지만 익숙한 우리의 역사를 정리하는 의미로 편하게 읽을 수 있
었습니다. 그리고 생소한 이름이였지만, 제가 아는 역사와 연관되면서 모르고 있던 사실일 수 있겠구나란 믿음이 생겼습니다.

 규원사화의 만설에서는 좋은 문장들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를 줍니다. ‘근본은 같은 것인데 쓰임새가 달라서 같은 것을 다르게보는 것인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거지 틀린 것은 아니란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우리의 근본, 예,성품을 되새겨 봅니다. ‘자기 장점을 살려가면서 남의 장점도 겸하여 갖는 사람은 이길 수 있으나, 제 장점을 버리고 남의 장점만 사용하는 사람은 약하기 마련이다.’ 또한 근본의 소중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몸살을 겪고 있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본문 중 일부를 옮깁니다.

 “... 사람과 사물에 위험과 고난이없을 수 없고 가정과 나라의 흥망이란 늘 바뀌는 것이다. 그러니 조선이 불행하다는 것은 앞으로 좋은 일이있을 수 있는 실마리가 아니겠는가.” 북애의 말처럼 온 국민이 뜻을 모아민주 시민의 정신을 이어간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사(國史)가 만들어 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항상 실천으로 행하는 참교육학부모회와 함께하는 지금이 행복합니다.

 

도승숙 (학부모신문 기획위원)

청소년문화

​‘2016 어린이·청소년 인권페스티벌’을 다녀와서

​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이라는 노래에는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이 가득하다고 한다. 햇살도 곱고 맑은 10월의 마지막 일요일 인권페스티벌이 열렸다.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하고,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다.

 서울시는 어린이·청소년의 인권실현을 위해 지난 2012년 11월 ‘서울특별시 어린이·청소년 인권조례’를 제정했다. 2014년에는 3개 년 종합계획 ‘서울시 어린이·청소년 인권 키우기 3년플랜’을 수립하여 어린이 청소년의 적극적 인권보장을 실행하고 있다. 그중하나로 10월 30일, 어린이대공원 열린 무대앞에서 청소년 인권 축제인‘어린이·청소년 인권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행사는 서
울시, 서울시교육청, 14개 자치구의청소년 참여기구와 학교 인권동아리,인권단체 등이 함께 운영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 교육청, 각 자치구 참여위원회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청소년 참여위원회 협의회’를 구성하여 추진했다. 이번 행사를 어린이 청소년 당사자들이 직접 주도하고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다. 협의회 청소년들은 그동안 시청 회의실에서 매월회의를 하며 인권페스티벌의 기획 단계부터 함께 했다. 그렇게 이번 인권페스티벌은 청소년 연합기구를 통해당사자들이 행사를 준비해 왔다는 점
이 남다르다. 청소년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서 행사를 치른 후에, 마무리로 소감까지 나눌 수 있으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인권페스티벌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되었다. 큰 풍선 구조물로 만들어진 입구에는, 명지대 1학년 정원옥 학생과 청소년참여 위원들이 「응답하라 인권시대」를 잘 체험할 수 있도록 하얀 팔찌와 기념품을 나눠 주면서 안내하고 있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시대별 인권 관련 전시와 체험, 토크 한마당, 인권 문화공연 등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응답하라! 인권시대」는 시대별 과거와 현재 청소년의 인권 관련 전시 및 체험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체험홍보부스는 ‘달려라, 인권 버스’, ‘인권여행사 운영’, ‘인권을 지켜온 여성의힘’ 등 다양한 주제로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어린이·청소년 인권에 대해 표현하고 있었다.

 혜화여고 2학년 이예림 학생과 친구들은 60년대 교복을 차려입고 말했다. “훈육이라며 체벌도 있었고, 학생 인권도 없었을 때라서 마음이 무겁게 느껴져요.”

 “저는 학생 인권이 존중되는 시대에학교를 다녀서 너무 좋아요. 모든 사람들이 인권을 누렸으면 좋겠어요”

 

 휴일 낮에 열린 행사라서 세대 구별없이,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서울시는 참여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모니터도 실시 하고있었다. 자발적인 청소년 참여와 효과적인 행사를 위해서라고 한다. 이렇게 모니터한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어서, 이런 행사도 필요 없는 인권 친화
적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현희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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