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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225호 나를 위한 시간, 좀 더 일찍 찾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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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10 14:22 조회9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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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사간, 좀 더 일찍 찾았더라면...


본인과 가족을 소개해주세요~.
36과 33이라는 늦은 나이에 만난 우리 부부는 등산과 볼링 등 취미도 같고 생각하는 점이 비슷하기도 하지만 특이한 음료(?)를 집에서 즐기며 열띤 논쟁을 할때는 아이들로 하여금 싸운다는 느낌을 갖게 할 때도 있는것같아요. 남편은 건설회사의 노동조합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일본 만화와 판타지 소설을 너무 좋아하지만 사회문제에 대해 우리 부부와 같이 대화 할 수 있는 사고를 가진 고등학교 1학년 큰아이와, 쉬는 날마다 친구들과 야구를 하고 집에서도 배트를 휘둘러대 저로 하여금 큰소리를 내게 하는 중학교 3학년 연년생 아들이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보람을 느끼거나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나요?

성적보다는 자신의 일에 있어서 성실하기를 많이 바랐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고 큰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스스로 사춘기라 여기면서 엄마에게 자꾸 대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한참 힘들었어요. 그럴 때마다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아이에게 엄마의 위상은 없었죠. 아이들과의 관계 등 여러 면에서 상담을 받고 싶다고 느낄 때였는데 마침 본부에서 하는 13기 상담원 교육이 있었어요. 우선 제 아이들과의 문제부터 해결하고 싶어서 강의를 듣게 되었죠. 아이들의 특성을 알게 되고, 아이를 바라보는 제 관점이 변하면서 모든 것이 제 문제였다는 것을 알았죠. 제 말투와 행동이 달라졌고 또, 아이도 엄마가 변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큰소리를 낼 일이 없어지더라구요.

어떤 계기로 참교육학부모회에 참여하게 되셨는지요?

언론이나 지면을 통해 참교육학부모회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2008년 7월 지역 내 교육단체의 필요성을 인식한 몇몇이 모여서 발족을 하게 되어, 지금까지 김포지회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하시면서 가정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어려우셨던 일은?

참교육학부모회 활동을 하다 보니 살림하기가 싫어지던데요.ㅎㅎ 김포지역이 아직 제대로 된 진보적 시민단체가 없다보니 교육단체임에도 불구하고 환경 등 여러 가지 일에 참여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직은 어려운 점인 것 같아요. 또 지회의 주 활동가들이 중, 고 이상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다보니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한사업을하기가힘든부분이있습니다.

그렇다면 보람된 일은?

무엇보다 온전히 저를 위한 시간을 많이 갖게 된 점이 저에게는 값진 일 같아요. 본부에서 하는 상담원교육과정이나 좋은 강의를 듣고, 책도 많이 보고, 아직 실습기간이긴 하지만 본부 상담실에서 훌륭한 선배들의 상담과정을 보고 배워가는 과정이 제게는 보람되고 행복합니다.

활동하시면서 재미있었던 일화가 있으신가요?

조그만 카페에서 회원들과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옆에서 고등학생쯤 보이는 딸과 차를 마시던 아주머니가 우리 이야기를 듣고 참교육학부모회에 관심을 가지고 회원가입을 하게 된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본부 활동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 존경스럽고 고맙습니다. 늦게라도 참교육학부모회 활동을 하게 된 것이 다행이지만, 아이들이 어렸을 때 시작했으면 훨씬 좋았겠다 싶을 때가 많아 참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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